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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1 Oct, 2024 @ 9:30am

Early Access Review
2024/10/12 얼리엑세스 초반 10시간 플레이 후기

[ 장점 ]

- 잔혹한 아트워크와 공포스러운 사운드 = 몰입감

- 3종의 팩션과 다양한 적 = 게임플레이의 재미

- 적극적으로 싸우기보단 적을 이용하거나, 은신해야하는 독특한 플레이방식 = 게임플레이의 재미

- 육성이 가능한 다양한 캐릭터 = 합리적인 플레이타임 확보

- HUD에 가까운 파밍장소랑 탈출포인트를 보여줌 = 진입장벽을 낮춤


[ 단점 ]

- 불친절함,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을 하다 왔으면 문제 없음. 아닐 경우 폐사하기 십상 = 진입장벽을 높임

- 일부 총기 조준경의 경우 영점이 안맞음 = 불합리함

- 적이 간혹 바로 주변에서 스폰함. 등 뒤를 잡히거나 포위당하면 사출당하기 쉬움 = 불합리함

- 물 시스템의 존재 그 자체, 리얼 타임이 아니었으면 괜찮았을지도 = 불편함


[ 주저리 ]

게임 전반적으로 마감이 덜 된 부분이 많이 보임. 근데 게임은 아직 마감할 단계조차 아님.
완성도 있는 게임을 사고 싶다면 다른곳으로 눈을 돌리는게 좋음.
개발사는 아직 열정이 있어보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버그는 피드백 받으면서 순식간에 고쳤음.
이제 접속이 안된다거나 멀티가 안된다거나 하는 이슈는 찾아볼 수 없었음.

여러모로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게임이지만, 의외로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가 많음.
모든 맵은 세계꽌에 걸맞은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적들은 각각 소름끼치는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깜짝깜짝 놀람. 물론 이는 색적에도 도움을 주니 아주 좋은 요소임.

AI는 매우 구림. 게임에 익숙해지면 AI의 헛점을 이용해서 싸우게 될 것임.
적만 이렇다면 사실 별 상관 없는데 아군 AI까지 매우 멍청하므로 아쉬움.
아군 AI가 개선되면 아주 재밌을 것 같음.

적들은 제각기 독특한 생김세를 하고 있는데, 보통 특이할수록 위험함.
몇몇은 정말 끔찍하리만치 강한데, 전용 킬모션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많음.
커다란 놈만 위험한 것이 아님.
어찌나 강하고 소름끼치는지 플레이어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줄 정도임.
나는 몇번 당해보면서 PTSD에 시달리며 게임하고 있는데,
게임 내 스캐브 처지에 이입됨.

한번은 스토커 킬 퀘스트가 떠서 친구와 함께 단단하게 준비한 적이 있었음.
스토커는 게임 플레이의 장애물로, 기본 지급 장비로는 절대 이길 수 없으니 공포의 대상이었음.
주변에 스토커가 뜨면 등 뒤의 빨간등이 점멸하는데 이는 도망가라는 신호였음.
그런데 그런 스토커를 죽이라는 퀘스트를 받았으니

강한 총을 준비하고
힐템을 가득 준비하고
주변을 정리하고
유리한 지형을 선점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고
놈을 기다렸음

놈은 나를 정확하게 추적하지만 그 덕택에 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음.
피해를 꽤 입었지만 못 죽일것도 아니었음.
전투 자체는 굉장히 허무하게 끝났는데도 카타르시스는 대단했음.
왜냐하면 그동안 느꼈던 공포심이 전부 쾌감으로 변했으니까!
이 게임을 하면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음.

요약,
미흡한 점은 많으나 분위기, 사운드, 적군의 개성이 모종의 완성도를 느끼게 만듬.
그리고 그 재미는 이 게임이 가진 고유한 것이니 해볼 가치가 있음.

PS. 멀티플레이를 20판정도 했는데 한 번도 튕기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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