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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30 Dec, 2015 @ 5:24am
Updated: 4 Jan, 2016 @ 3:45am

집착

폴아웃 시리즈는 대대로 막장의 상황에서 시작하죠.
1편주인공은 워터칩 찾아오라고 내쫓기고
2편 주인공은 기근 때문에 마을이 망하기 직전이라 G.E.C.K을 찾기 위해 떠나죠.
3편주인공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볼트에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탈출하게 되죠.
그리고 우리의 배달부 씨는 그놈의 플래티넘 칩때문에 머리에 총알을 먹죠.

3편은 1편,뉴베가스는 2편의 정신적 후속작입니다.
3편,1편 주인공들은 원래 볼트에서 살던 사람이죠.
뉴베가스와 2편 주인공은 볼트가 아닌 황무지에서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엔딩의 유사함이 있죠. 1,3편-고향으로부터의 영원한 추방 / 2편, 뉴베가스-새로운 정착지, 자유

3편의 경우 게임의 세밀한 부분을 초반에 보여주면서 잔혹한 수도황무지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뉴베가스의 경우 굿스프링의 퀘스트를 통해 황무지에서의 활동요령(?)같은걸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이는 주인공이 황무지 경험자이냐 볼트 출신이느냐의 배경의 차이죠.
그러니 여러분들은 초반 30분정도를 하시고서 3편이 자신의 타입인지 뉴베가스가 자신의 타입인지를 정하시면 됩니다.

본편자체로만 따지면 3편 이하로 황량하지만 DLC가 모든걸 받쳐주었죠.
3편보다 황량하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기본 필드에 기억에 남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3편에는 던위치 빌딩같이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는 지역이 있지만, 뉴베가스에는 그런곳이 정말 없습니다.
이 말이 무엇이냐면 던전을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라는 말이 됩니다. 그 결과 게임의 흥미가 어느정도 떨어지게 되었죠.
오픈월드형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도 말입니다.

DLC의 경우에는 각 DLC 별로 완전히 분위기가 다른것이 특징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이견이 없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DLC에서 던전을 잘 만들었다는게 아닙니다. 특징을 잘살린 퀘스트 라인 부분을 말하는겁니다.
자연 속의 어니스트 하츠, 오래된 미래의 올드월드 블루스, 욕망의 데드 머니,
자신만의 길인 론섬 로드 까지.

모든 걸 제쳐두고서 뉴베가스가 폴아웃인 이유는
'전쟁, 전쟁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문장의 답에 가까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평가의 제목을 집착이라고 붙인 이유입니다.
집착 이라는 것에 대해자세히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발매된지 5년이 되어가는 게임을 괜히 지금까지 하고있는 것이 아닙니다.

뉴베가스가 취향이 아니신 분은 3편을 즐겨주세요.
4편은 아직 제가 경험해보질 못해서 말씀드리기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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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한국어 배운 게롤트 29 Jul, 2017 @ 8:46pm 
저도요!! 기대해요. :D
Min eo 29 Jul, 2017 @ 5:35pm 
언젠가 옵시디언이 뉴베가스를 잇는 또다른 폴아웃을 만드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한국어 배운 게롤트 14 Jul, 2017 @ 1:42pm 
그리고 옵시디언이 뉴베가스를 만들 때, 베데스다에서 제작지원이나 시간 여유를 그렇게 많이 주지 않았다더군요... 그래서 원래라면 NCR의 퀘스트와 영토가 많은 것 처럼 시저의 영역과 퀘스트와 하우스,예스맨의 던젼들도 더 나올 예정이었는데, 베데스다는 더 이상 지원도 시간도 주지않는다고 하였고 옵시디언은 어쩔 수 없이 서둘러 마무리를 했다고 합니다..
필드 곳 곳에 있는 못들어가게 막아놓은 건물이나, 입구, 황무지의 텅빈 공간 등등 들이 원래 무언가를 만들예정이었는데 시간과돈의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미완성에서 출시했다고 하더군요.. 슬플 따름.. 미완성도 이정도의 완성도가 있는데 베데스다가 시간과 돈을 더 주었더라면, 아마 정말 좋은 작픔 하나가 나왔을 거예요 ..ㅠㅠ
한국어 배운 게롤트 14 Jul, 2017 @ 9:49am 
동감이예요. 거기다 폴아웃3에 비해 문장이나 주인공의 말투가 훨씬 개연성있고 납득이 가요. 폴3는 막판 보스같은 퀄리티를 보여주던 이든이 주인공의 말한마디에(그것도 납득 못 가는 말에...) 자살하고 뭐지..(ㅋ큐ㅠ) 폴3,4가 주인공 말하는 선택지도 그렇고 그렇게 주인공의 깊이가 안느껴진다더군요.. 세상일, 문장 4가지로 헤쳐나갈 수 있나? 말하는게 너무 제한적이라서 말의 한계를 느낀데요..
스토리나 캐릭터들이 가진 이유, 연관성은 뉴베가스가 훨씬좋은 거같아요..
cutieboi 2 Jan, 2016 @ 9:48pm 
ㅎㅎㅎ 감사드립니다...로바즈식 플레이는 포기해야겠군요^^
Min eo 2 Jan, 2016 @ 6:07am 
굳이 폴3팁을 드리자면 총기 캐릭으로 키우시는게 좋을꺼에요 3편에서는 근접 무기들이 안좋거든요. 특히 V.A.T.S 모드라는 시스템이 3편에서는 총기에 맞춰져 있고 초반에 제대로 사용할 만한 무기가 없다는게 제일 큰 단점 입니다. 그리고 스토리 중에 싸우게 되는 적들도 총기류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DLC 순서는 더 핏 또는 오퍼레이션 앵커리지 - 포인트 룩아웃 - (브로큰 스틸: 본편 이후) - 마더쉽 제타 순으로 하시는게 편할꺼에요.
그럼 수도 황무지에서 열심히 살아남으시길 저는 모하비 황무지로 마저 일하러갑니다.

p.s 내가 데드머니에 가다니!:SisterRom:
cutieboi 2 Jan, 2016 @ 5:03am 
저 폴아웃3를 막 시작하는데 꿀팁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