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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5 Dec, 2022 @ 7:22am
Updated: 26 Dec, 2022 @ 3:05am

2가지를 두고 평가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선 게임성 부분을 놓고 평가를 좀 하자면
게임 자체는 무난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을 굳이 비교하자면 '아이워너비'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세이브 지점이 있고, 그 이상 진행하려면 몇 번씩 죽어봐서 회피 패턴을 외우면 되는 방식이죠.

물론 아이워너비 시리즈보다는 난이도가 훨씬 쉽고, 판정도 직관적인데다가 난이도도 낮출 수 있어서
단순히 스토리만 즐기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게임성 부분은 특별히 나무랄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스테이지 4였나요, 리듬 게임 같은 파트가 있는데
그냥 방향키만 눌러도 움직이게 만들면 될 것을,
굳이 방향키 + 스페이스까지 눌러야만 회피하게 만들어서
패턴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손이 느리면 통과하기가 어렵습니다.

각종 함정들은 몰라서 당했기에, 알면 쉽게 피할 수 있던 반면
이 구간만큼은 알고 있음에도 계속 죽어야하는 구간이었죠.
이게 항아리 게임도 아니고,
조작감을 이용해서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것은 개발자도 의도한 것은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더구나 해당 구간은 나름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나름의 감정선이 잡혀가는 도중에 그런 구간이 나옵니다.
그 때문에 잘 잡혀가던 분위기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었달까요.
해당 부분의 조작만 더 편하게 만들었다면 흐름을 깨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스토리 부분입니다.
저는 평가를 미리 보고 진행했던지라, 기대를 잔뜩하고 갔는데
아쉽지만 기대만큼의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뻔한 스토리와 내용에 가까웠기 때문이죠.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는게, 뻔한 스토리라는게 안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 훈훈한 스토리였으니까요.
다만, 1스테이지부터 나름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길래,
죽음과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나 내용이 나올 수 있겠구나 기대했다보니
교과서처럼 뻔한 내용이 나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스토리를 아예 안 본다면 옆동네에서 딸기 먹으러 산을 타시는게 나을 겁니다.
그만큼 플랫포머 게임으로써는 딱 나쁘지도 않고, 자신만의 장점이 드러나지도 않는
평작 수준의 게임 플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토리의 경우는 저처럼 새로운 접근 방식이나 내용을 기대하고 스토리를 보시면 아쉬울 수 있고,
자신이 스스로 되뇌이며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짜여져 있는 훈훈한 스토리를 보기 원하신다면
무난하게 좋은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올려치기가 좀 있거나,
이런 부류의 스토리를 이번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평가가 조금 높게 잡혀있는 것 같고,
10점 만점에 8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투더문' 보다는 아쉬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맨날 기억한다면서 기억도 안 하는 워킹 데드 시리즈보다는 짧고 간결해서 더 나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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