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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소재의 매치3 퍼즐 시리즈 2편.
90레벨로 볼륨을 축소하고 맵 구성과 미니게임은 간소화하여, 매치3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습니다. 버그는 종종 있었지만 편의성도 나아졌네요.
반면 도전과제 면에서는 전작의 피지컬을 요하는 도과들(22초 내 20개 매치, 55초 내 50개 매치 등)이 건재하고, 돈 모으기가 훨씬 빡세서 고난이 예상됩니다.
매치3 좋아하고 도전과제 신경 안쓰는 분들께만 추천.

더블 주인공을 채택해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며 얽히는 메인스토리는 일품. 모션 캡처한 컷신이 상당히 많아서 영화 보는 감각입니다.
절절한 감정이 잘 느껴져 몰입도가 높고, 좀 편의주의적이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많지만 연기력과 분위기로 커버...

길거리만 돌아다녀도 향락과 소비에 쩔어있는 1988년의 묘사가 멋집니다.
히트 액션을 맞추면 돈다발이 휘날리고, 업그레이드도 돈으로 하는 등 버블 시대를 잘 보여줍니다.
수많은 미니게임과 서브퀘스트들이 여전히 반겨주는데 세가의 고전 오락실 게임들이 반갑네요.
물장사(캬바쿠라)와 부동산이라는 콘텐츠는 규모도 꽤 크고 잘 고른 듯...

전화부스에서만 세이브라든가 물건 구매, 판매의 불편함 등 편의성에 문제가 좀 있고, 도전과제에 많은 노가다를 요구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기대보다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으며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까지 생기게 되었답니다. 이 정도면 제게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끔 미니게임 있는 전형적인 매치3 퍼즐입니다.
레벨 하나에 맵이 3~4개 있는 구성인데 120레벨이나 되어서 아주아주 기네요.
게다가 피지컬을 요하는 도과들(22초 내 20개 매치, 55초 내 50개 매치 등)이 있습니다.

매치3 좋아하고 도전과제 신경 안쓰는 분들께만 추천. 저는 적당히 드랍합니다...

두 마리 고양이가 상자를 목적지에 갖다놓는 변형 소코반.
일단 무엇보다 고양이가 매우 귀엽습니다. 이 제작사의 다른 고양이겜들보다 더 귀여운 듯...
패드 지원이나 되돌리기 기능 등 편의성이 무척 좋은 편. 한글화 수준도 괜찮네요.
난이도 설정은 도전과제에 영향이 없으니, 적절히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좀비들이 소재로 쓰이고 3매치, 숨은그림찾기 등 미니게임이 약간 섞여 있는 캐주얼 솔리테어. 총 100레벨.
전편보다 재화를 적게 줘서 약간 아이템으로 밀기 힘들지만, 그래도 솔리테어는 나름 할만합니다.
문제의 3매치는... 좀 나아졌나 했는데 마지막 것이 아주 헬이더군요.

주객전도에 별로 개선이 없었기에 이번 작도 비추. 근데 전 번들로 사서 챕터3까지 해야 해요...

동심을 역이용하는 파피 플레이타임 라이크 호러.
챕터1은 무료고 30분 미만의 심플한 구성입니다.
거대 닭둘기한테 쫒기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별자리 테마의 고양이 그림으로 플레이하는 타일 교체형 릴랙싱 퍼즐.
여러 부가 요소들이 개발사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합니다.
난이도는 두 종류가 있으며, 그리 어렵진 않은 편이지만 도과 올클을 위해서는 결국 모두 깨야 합니다.

고양이로 스도쿠하는 릴랙싱 퍼즐.
4x4, 6x6, 9x9로 점차 난도를 높여 가기에 적응하기 좋습니다.
영 헷갈린다 싶으면 그냥 숫자로 스도쿠할 수도 있습니다.

도과 올클이 간편하며, 가이드도 잘 되어 있네요.
무엇보다 개발사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사소한 태클 하나 걸자면... 스도쿠가 '수독(数独)'이니까 숫자를 고양이로 대체했다면 'CATSDOKU'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좀비들이 소재로 쓰이고 3매치, 숨은그림찾기 등 미니게임이 약간 섞여 있는 캐주얼 솔리테어. 총 100레벨.
재화를 많이 주는 편이기에 솔리테어 게임들은 아이템 사서 밀어버리기 편합니다.
문제는 가끔 나오는 3매치의 턴 제한이 극악입니다. 재시도를 몇 번이나 하게 되더군요.

이건 좀 주객전도 아닌가 하여 비추로 평가하겠습니다. 무서운 건 이게 챕터 1이라는 점인데요...

키류 카즈마의 역사가 시작된 1편(2005, PS2)의 리메이크작.
메인스토리는 많은 컷신으로 야쿠자들의 배신과 뒷거래를 그립니다.
가끔 판타지스럽기도,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지만 괜찮은 야쿠자 영화 보는 느낌이 들었네요.

다양한 히트 액션, 다양한 마지마(...),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 등 액션도 훌륭합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차 강해지는 키류를 보는 즐거움도 상당합니다.
콘크리트에 머리부터 박아도 배때지를 단도로 쑤셔도 게임에 불과하니까 다행이죠.

많은 서브스토리들과 미니게임은 카무로쵸의 이야기를 좀더 풍부하게 해 주고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꽃뱀, 호스트, 캬바쿠라, 사이비 종교, 돈키호테, 가라오케, 미니카... 당시의 일본 사회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개그로 빠지든 미니게임이든 항상 진지한 키류가 더 웃겼습니다.

패드로는 난도가 상승하는 구간이 있고(카체이스 ㄷㄷ), 컨텐츠 고봉밥이라 도과 올클에 꽤 노가다가 필요한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용과 같이 시리즈에 관심이 있다면 꼭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야 할 듯.
제로부터냐 극1부터냐 의견이 갈리는데 저는 여기서부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