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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7 Jun, 2013 @ 2:56pm

첫인상보다도 더 재미있다.

유튜브에서 Let's play 보면서 더럽게 못하길래 조작이 어려운가 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진짜 조작이 어렵다. 그래도 나름 손맛이 있고, 조작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다. 일단 조준에 락온이 있다는 점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 락온만 미리 걸어놓고 있으면 어떻게 튀어나와도 조준 할 필요없이 클릭만 빠르게 하면 장땡이기 때문이다. 다만 급박한 상황에서는 일일이 락온을 걸 수 없기 때문에, 반사신경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타격감이 꽤 좋고, 원샷 원킬의 긴장감이 있다. 쓸기 전에 전략을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 예를들면 적이 방안에 여럿이 있을 때, 한놈이 문앞을 지나가길 기다리다가 문을 걷어차서 쓰러뜨리고 남은 녀석에게 들고있던 무기를 던져서 처리한 다음, 아까 문에 맞고 넘어진 놈을 확인사살 하는 식이다. 하다가, 죽으면 손쉽게 계속 반복할 수 있어서 그렇게 질질 끌 필요는 없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계속 시험 해 볼 수 있다.

마스크별로 특성이 있어서, 그때그때 레벨에 맞는 선택이 도움이 될 수 있기도 하고,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에 따라 바꿔 쓸 수도 있다. 총을 많이 쓸 수 있게 해 준다거나, 근접공격으로 한방에 죽일 수 있게 된다건가, 걷어차는 문에도 한방에 죽게 해 준다거나 하는데, 가장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마스크는 총 소리를 죽이는 마스크와, 근접공격 한방에 적을 죽이는 마스크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드릴을 들고 시작하는 매뚜기 마스크가 가장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난이도를 하락시키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 마스크도 아니거니와 드릴로 애들 머리 뚫을 때 쾌감이 장난이 아니... 내 자신이 변태 살인마 같이 느껴져서 여기까지만 적겠다.

마지막으로 분위기가 괜찮다. 음악이나 배경 아트워크 등이 느와르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마치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여운이 엔딩 후 찾아 온다는 점도 꼭 적고 싶다. 엔딩 음악을 들으면서 크래딧이 다 올라가도록 여운을 느끼며 앉아 있었다. 이런 여운 흔치 않다.그리고, 왠지 하다보면 피자가 먹고싶어진다.

이번에 험블번들에서 싸게 모신 게임들 중 하나인데, 나머지 게임들이 별로여도 핫라인 마이에미 만으로 6달러 값어치정도는 다 커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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