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reviews by B_manner]

갓겜인데 나오자마자 사서 왜 이제서야 했을까

게임 설명 수정 필요
"완전히 파괴 가능한 세계에서 직접 만든 마법으로 전투와 탐험을 하고, 녹이고, 태우고, 얼리고, 증발시키며 앞으로 나아가세요 자살하세요. 아니면 그냥 온갖 장난을 치며 문제를 일으켜보세요 자살하세요!"

서버만 좀 멀쩡하면 정말 쥰내 재미있는 게임인데

재미만 있을 뿐이지 그냥 정신 나간 게임이었네 돈독이 갑자기 왜 이렇게 심하게 오른거야?

덱빌딩 로그라이크와 포커에 조금이라도 흥미를 갖고 있는 분이라면 꼭 사세요.

덱 운용에 성공했을 때 뽕맛이 장난아닙니다. 덱마다 특성도 생각보다 의미가 있고 특수 효과를 부여해주는 조커카드가 서로 상성이 있는 것들이 있어서 덱빌딩하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신박하다는 느낌만 들었는데 하면 할수록 빠져드네요.

슬레이 더 스파이어 스타일의 덱빌딩 로그라이크입니다.
좀 더 순하고 달달한 맛이 나는 슬더슬이라는 느낌입니다. 덱빌딩 로그라이크 입문작으로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고 정제된 느낌은 아니지만 다채로운 유물이나 카드 효과를 통해 스테이지를 미는 재미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면, 적이 하나만 나온다는 점 그리고 지도에서 스테이지를 선택할 때 분기가 아닌 순서만 결정할 뿐 모든 스테이지를 돌아야 한다는 점에서 슬더슬과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매 턴 3장의 카드를 드로우하고 그 중 마음에 들지 않는 카드를 덱에 있는 카드와 교환하는 것입니다. 교환 가능한 횟수는 매 턴 2회씩 지급되며 최대 5회까지 쌓입니다. 카드 효과나 유물 효과에 의해 횟수에 변경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메커니즘을 중점으로 덱빌딩을 해나가는 게 핵심인 듯합니다.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적군들도 상당히 개성이 있어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적군들에 대한 내러티브가 좀 더 보완되면 더 몰입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총 볼륨이 어느정도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가격이나 게임 퀄리티, 난이도를 생각해봤을 때 가볍게 즐기기 아주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 GOTY는 이 게임이다.

엔딩을 하나씩 보면서 숨겨진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엔딩이 해금되는 식의 게임입니다. 더빙 퀄리티가 좋아 몰입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며 OST도 좋습니다. 짧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볼륨이 있어 게임 가격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포인트 앤 클릭으로 단서를 찾아 내용을 진행해야 하는데 힌트도 시원하게 제공해주고 있고, 퍼즐 자체가 그렇게 억지스럽지 않아 힌트를 보지 않고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중간 저장이 되지 않고 대화를 빠르게 스킵하는게 쉽지 않거나 씬이 바뀌면 스페이스바로 대화 진행이 되지 않아 마우스로 한 번은 클릭을 해줘야만 하는 점 등 편의성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으나 앞서 언급한 점들과 깔끔하고 이쁜 일러스트 등 할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흠... 인터넷 연결 없이 협동을 한다는 점이 독특하고 분위기는 러스티 레이크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긴 하지만... 그냥 딱 그정도인 것 같네요. 협동을 하는 두 플레이어 모두 게임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므로 둘이 합하면 13000원이 필요한데, 플레이타임 생각하면 10000원짜리 경험 좀 안되는 느낌입니다. 즉 게임 가격이 5000원 이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인큐로 안하면 혈압올라 뒤짐

친구 여럿이 같이해야 재미있고 사람이 적을수록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느낌.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스테이지 사이사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