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일대로 고여버린 이 게임에 뭔 팁이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끔 트위치 방송을 보다보면 하는 분 실력과 상관없이 채팅으로 훈수두는 사람이 꼴보기 싫어서 쓰는 글임을 밝힙니다.

제1장은 모두가 알법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방금 막 시작한 뉴비분들만 모르는 그런 내용들 말이죠. 하나도 모를거라 가정하고 차근차근 알려드릴테니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제2장은 모를만한 내용보다는 제가 써보고 괜찮다고 느낀 무기나 세트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스나 하드같은 공략에 관한 가이드는 아니지만 어떤 아이템을 쓸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게임은 방금 샀고, 아는 건 하나도 없는데 공략을 찾아보면 답지를 보는 것 같고, 팁은 알고 싶은 당신들을 위해!
던전에 처음 발을 딛는 순간부터 던전을 탐험하고, 무사귀환하는 그 순간까지 필요한 팁들을 하나씩 알아봅시다.


모르는 것을 알려드리기 이전에 알고 있는걸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던전 내에 있는 여관에서 밥을 먹으면 스텟 증가와 소량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밥을 무한히 먹을 수는 없는 법. 포만감이라는 수치를 넘겨서 먹을 수 없습니다.
포만감은 새로운 방에 입장할 때, 전투가 끝났을 때, 보스를 잡고 다음 층으로 넘어갈 때 감소합니다.
포만감을 줄여야 음식을 더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적은 방을 통해 여관을 찾아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바로 최선의 루트로 여관을 찾아가는 것이죠. 하지만 찾고싶다고 찾을 수 있는 여관이 아니죠?
여관까지 가는 길은 멀고, 배는 고프고. 다행히도 여관주인은 여관을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세웠습니다!


여기가 우리가 들어온 입구입니다. 여기를 0이라 합시다.


이렇게 방 하나를 움직이면? 여기는 1이겠죠.
첫번째 규칙입니다. 여관주인은 입구에서 최대 3칸 안에 있는 방에 여관을 세웠습니다.
위 이미지로 계속 예시를 들어보죠. 우선 한 칸을 더 이동해주고,


갈 수 있는 방향에서 여관이 있을 곳을 예상해보면


여기겠죠. 왜 아래방향은 아니냐? 그게 2번째 규칙입니다. 여관입구는 반드시 가로축으로 생깁니다.

[1.7.0 추가]
...였는데 이제 아닙니다! 1.7.0 업데이트 이후 여관은 세로축으로도 생깁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5층과 13.5층에서 주로 세로축으로 여관이 생기는 것 같더군요. 나머지 층은 더 확인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대한 가로축으로 찾아보시고, 이후에 시옥스에게서 고기의 요정을 빠르게 해금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예제는 있어야 정확히 아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이 상황에서 여관이 있을 곳은 몇군데이고, 어디일까요?
정답은


4군데, 운이 안좋다면 5군데까지 나올 수 있겠네요. 방 하나만 이동해도 3번째 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확실한건 아래에 있는 2곳과 오른쪽 위에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만약 3곳이 전부 텅텅 비어있다면 눈물을 머금고 다음 행선지로 가야하죠. 예제처럼 헛다리를 많이 짚는다면 음식 한개정도는 덜먹게 될 수도 있겠네요.

자! 우여곡절 끝에 배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이제 방의 몬스터를 썰어버리고 다음 층으로 넘어가면 되겠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을 때가 있죠. 바로..



강화입니다. 강화에는 크게 모루로 하는 옵션강화, 장인으로 하는 특수강화가 있습니다.
모루로 하는 강화는 아이템에 #강화됨 태그가,
장인으로 하는 강화는 아이템에 #강화됨(장인) 태그가 붙습니다.
일반적으로 강화는 한 아이템에 한번씩만 가능하지만 태그가 다른 모루강화와 장인강화는 각각 한번씩 할 수 있습니다.

• 강화됨 (O)
  
• 강화됨(장인) (O)
  
• #강화됨 #강화됨(장인) (O)
  
• #강화됨 #강화됨 (X)
  
• #강화됨(장인) #강화됨(장인) (X)

모루강화와 장인강화 모두 발견 즉시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 해당 층을 전부 클리어한 후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점검하고 강화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껏 강화했는데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오면 여러모로 아깝잖아요?

또, 강화는 무기 먼저하는게 좋습니다. 악세 강화는 +3 방어력, +4체력등 적은 수치만 붙어나오지만 무기는 기존 공격력도 추가로 20%까지 올려주기 때문에 무기의 우선순위가 더 높습니다. 물론 무기는 나중에 교체할건데 악세는 계속 쓸거라면 악세에 먼저 하셔도 됩니다.

강화까지 마친 우리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보스를 잡고 보상을 받을 시간이죠.
우여곡절 끝에 보스를 잡았다고 합시다. 보스 보상을 받을 시간이군요!



보스를 잡고 나온 상자를 까보신 여러분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3가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입니다.
보상으로 나올 수 있는 것들은

• 모든 아이템. 일반등급부터 전설등급 아이템이 전부 나온다. 세트템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 세트의 나머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진다.
  
• 강화 모루. 일반적인 모루와 같다.
  
• 돈. 최소최대 값은 모르지만 대충 8000골드정도 나온다.
  
• 최대 체력. 10~20의 최대 체력이 오른다.
  
• 디저트 카페. 별도 설명.

입니다. 디저트 카페를 선택하시면 포만감을 줄여주는 디저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메뉴들을 전부 먹을 수 없고, 이 역시 3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메뉴를 천천히 살펴보시고 필요한 음료를 선택해 드시면 됩니다.

보상을 고르는 우선순위는 정해진게 없습니다. 기피해야할 것만 2가지가 있겠네요. 돈과 체력, 이 두가지는 쓸모없으니 버리시면 되겠습니다. 나머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1.7.0 추가]
노말이나 이전 하드모드에서는 돈과 체력이 큰 의미가 없었는데 하드단계가 높아질수록 체력과 돈도 의미가 있게 바뀌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가져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의 경우 골드 드랍 옵션이 붙은 템이나 탐욕 5특성을 찍은 경우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 내내 고를 이유가 없는 보상입니다. 다만 2000원당 데미지 2퍼 증가 옵션이나 3만원으로 사는 악세칸을 얻기 어려울 수 있으니 잘 고민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기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상하다? 난 던전 돌다보면 돈 부족해서 돈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 쓸모없다고 하는거지?'
사실 이건 제가 더 의문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이 팁은 필요 없는 분들도 있겠지만, 필요한 분들은 절실히 필요한 팁일테니 적어볼까요?



다른 로그라이크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내용입니다만, 던그리드는 골드에 아주 후한 게임입니다.
제 경험으로만 따져도 게임 끝날때 최소 2만골드, 최대 6만 골드까지 모여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이건 뭐 팁이라고 할 것도 없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돈 안버리고 잘만 주워먹으면 부족할 일은 없답니다..?

10원 동전 하나까지 다 주워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 방 클리어하고 동전 서너개 버려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대여섯개 쌓인 동전들을 계속 버리면 그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동전을 어느정도 버리고 와도 되는가를 판단할 기준이 있습니다. 7층에 도착했을때 적어도 만원을 가지고 있다. 이게 가지고 있어야할 최소 금액이고, 버리고 와도 되는 최대 기준점입니다.

돈 주워먹으러 다니는게 귀찮고 게임하는데 기준이 빡빡해보이지만 사실 몬스터 잡고, 잡자마자 나오는 골드 먹기만 하면 끝입니다. 돈 모으기 쉬우니 돈없다고 밥 못먹고 다니지 마셔요..배를 채워야 적이랑 싸우죠.

이 정도면 여러분이 던전을 탐험하기 충분해 보이는군요.
아! 마지막으로 전할 팁이 하나 있습니다. 인벤에서 아이템을 바깥쪽으로 끌어내면 아이템을 버릴 수 있습니다.
템창 차지하는 숏소드는 갖다 버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안전하게 탐험하시고 무사히 던전의 끝을 보시길 바랍니다.

게임도 클리어해봤고 시련도 클리어했겠다, 하드를 들어갔는데 너무 어렵네? 라고 느끼는 분들을 위한 무기와 어빌리티 챕터입니다.
사실 '잘 피하고 잘 때려라!' 라는 말밖에 못할거같아서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부터는 게임이 안알려주는 팁보다는 게임에도 있는 정보에 가깝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되진 않을테니 대충 읽고 넘기셔도 됩니다.



수많은 무기, 수많은 세트. 어떤 무기를 쓰는게 가장 좋을까? 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미 게임을 많이 플레이 해보신 분들이니 왕자세트, 코인건세트등 사기 세트가 존재한다는 건 아시겠죠. 하지만 아무리 사기라 하더라도 내 손에 맞지 않으면 별로인 세트가 됩니다. 왕자세트 집고 죽는 분들을 많이 보기도 했고, 아무래도 별로같다며 대신 장미칼을 드는 분들도 봤죠.

때문에 널리 알려진 사기 세트 외에도 제가 직접 체험해보고 쓸만한 세트나 아이템이다 라고 생각된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쓸만하다는건 필드와 보스를 둘 다 상대하기 좋다는 의미입니다. 여기 적지 않은 세트 중에도 필드나 보스를 상대하기 더 좋은 세트가 있긴합니다.

만약 이것들보다 여러분의 손에 더 맞는 무기가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세트효과는 스포일러를 띄워놓겠습니다. 세트 아이템은 인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넘기겠습니다.


이상이 추천드리는 세트입니다. 다음은 추천드리는 아이템입니다. 아이템은 성능이 괜찮으면서 사용이 편한가를 중점으로 적으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아이템 중에 쓰기 조금 까다롭지만 더 성능이 좋은 아이템도 있으니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너무 글뿐이라 읽기 어려운 점 양해바랍니다. 더 깔끔하게 정리를 못하겠네요. 본인의 손에 맞는 무기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빌리티를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이건 본인 플레이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기에 정해진 건 없습니다만, 보편적으로 쓰이는 트리를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만렙 기준으로 설명드리기 때문에 포인트가 부족하신 분들은 5포인트 효과를 포기할지 10포인트 효과를 포기할지 선택하셔야 됩니다.

1. 인내20 - 탐욕10 - 신속5: 공격력이 부족해서 오래걸릴지 몰라도 적당히 맞는다면 모든 보스를 클리어는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트리입니다. 초보자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2. 탐욕20 - 인내10 - 신속5: 체력재생이 필요할만큼 맞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트리입니다. 음식을 더 먹는다는건 스탯을 더 챙길 수 있다는 소리죠. 액세 칸을 하나 더 챙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신비20 - 탐욕10 or 인내10 - 신속5: 아이템을 가지고 나올 수 있다는 건 시작부터 모든 적을 썰어버릴 수 있다는 뜻이죠. 제가 가장 많이 쓴 트리이기도 한만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 강력한 분노, 대쉬 무적 신속, 원거리 특화 집중, 맞딜용 갈망등도 매력적인 특성이니 본인의 트리를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적을건 팁이 아닙니다. 정보도 아닙니다. 그냥 제 소개겸 자랑입니다.
솔직히 별것도 아닌 사람이 훈수두면 좀 그렇잖아요? 가이드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2가지 있어요.

• 스팀에서 던그리드 가이드를 찾는 사람들에게 최신 가이드를 알려야겠다.
  
• 심심할때 던그리드 방송을 틀어두는데 8층 클리어 한 걸 업적이랍시고 훈수 두는 사람들이 꼴 받았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훈수두는 저를 소개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자랑하고 싶었던게 더 커요.
자랑인만큼 아래에 올린 이미지들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엔딩 스포는 아니고 컨텐츠 스포이니 상관 없으신 분들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하나씩 소개해드리죠.

• 하드 코스튬작 클리어
  
  
  
• 1레벨 엔딩보기 클리어
  
  
  
• 보스러쉬 노말/하드 클리어
  
  노말은 커뮤니티 스크린샷에서 확인하기로는 제가 점수 1위더군요? 자랑 맞습니다.
  

자기자랑 끝입니다. 사실 숏소드 클리어나 음식 안먹고 1레벨 클리어같은 것도 해보고는 싶지만 제 실력이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