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Fortress 2

Team Fortress 2

26 ratings
개지랄
By awareness
개지랄
4
   
Award
Favorite
Favorited
Unfavorite
개요
스파이 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글로 남겨두고자 적었다. 주로 하이랜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썼으나 캐주얼에서 적용해도 나쁠 것 까진 없다.

스파이는 지원 클래스다. 실력차가 크지 않은 이상 어디까지나 팀원을 지원함으로써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그 지원의 범위가 커지느냐 작아지느냐가 곧 실력의 척도라고 볼 수 있겠다.

수정,추가 중이며 질문이나 태클도 달게 받는다.
역할
스파이의 역할은 주요 타겟 처리 및 정보 수집, 건물의 무력화다. 여타 클래스가 쉽사리 잡기 힘든 메딕, 스나이퍼, 헤비 같은 주요 클래스를 스파이는 비교적 손쉽게 잡아낼 수 있다. 비록 잡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죽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정보는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메딕의 우버 차지 량, 메디건의 종류, 스나이퍼의 위치, 콤보(헤비 메딕 데모)의 위치 정도가 주요한 정보가 되겠다. 따라서 보이스를 이용한 정보 공유가 중요하며, 불가능할 경우 바인드를 통한 팀챗을 이용할 수 있겠다.
팀웍
이 게임에서 팀웍이 중요하지 않은 클래스가 어딨겠냐마는, 스파이 역시 그게 중요하다는 걸 간과할 때가 많다. 클래스 특성상 적진에서 돌아다니는 때가 많기 때문에 혼자 플레이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스파이가 킬을 내기 위해서 아군의 어그로는 필수불가결한 수준이기 때문에, 스파이는 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상대가 어그로 끌려서 뒤를 보기 힘들 때 들어가야 킬을 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거란 소리다. 때문에 스파이는 적팀을 관찰할 줄 알아야하고, 우리 팀의 의도, 위치 역시 파악할 줄 알아야 최고의 플레이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관찰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 보자. 위에서 스파이는 적팀을 관찰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상대의 심리를 읽기 위함이다. 그냥 앞에 보고 있는거 뒤 찌르면 되지 왜 관찰까지 해 가면서 상대 심리를 파악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어느 정도 숙련되면 다들 스파이 내성을 갖추기 때문이다. 다들 시도 때도 없이 뒤를 돌아보고, 팀원인 것 같아도 불 한번 붙여보고 하기 때문에 걸리면 죽기 십상인 스파이로서는 상대가 뒤를 볼 수 없는 타이밍을 고르는 것이 상책이 된다. 바로 그 타이밍을 알기 위해서 관찰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찰을 하는데, 무엇을 봐야 할까? 세세한 것까지 나열하면 끝도 없다. 개중에 중요한 것들을 몇개 추리자면, 먼저 상대의 탄약과 체력이다. 스나이퍼나 헤비, 파이로처럼 장전할 필요가 없는 클래스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장전을 함으로써 쉬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 시간을 이용하여 뒤를 돌아본다. 쏠 때는 에이밍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를 보면서 집중해야 하지만, 이동 시, 장전 시, 재보급 시에는 다른 곳에 신경을 집중할 필요가 적기 때문에 그 남는 신경으로 주위를 경계하기가 편하다. 따라서 이 장전 타이밍을 알기 위해 장탄수를 세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스파이를 죽이기 위해 최소 두 발이 필요한데, 한 발 이하로 남아있는 걸 알고 진입한다면 생존률도 높일 수 있다.
또 장탄수 관찰과 같은 맥락에서 체력 상황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력이 없다면 재보급 하러 돌아가거나, 메딕의 힐을 기다리는 만큼 여유시간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중요한 요소는 상대의 시선이다. 상대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대개는 상대의 상대, 즉 아군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 만큼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한마디로 교전시간=제한시간 이 되는 건데, 이를 간과하여 죽을 때가 많다. 백스탭을 하러 갔는데 아군이 빨리 죽어서 여유시간이 생긴 상대가 뒤를 돌아보게 된다던가 하는 식이다. 따라서 교전이 언제쯤 끝날지 미리 알 수 있다면 크게 두 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첫번째로, 그냥 후퇴한다. 아군이 죽은 후 상대가 무엇을 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백스탭 하러 갔다가 죽는 것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상대가 뒤를 돌 것을 상정하고 상대를 지나쳐 앞으로 간 다음 뒤를 돌아 백스탭 하는 것이다. 이를 강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소들도 봐야 한다. 체력 상황, 지형, 전황을 파악해야 상대가 후퇴할지, 아니면 전진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전황이다. 이건 1대1 상황을 벗어나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아군이든 적군이든,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스파이가 진입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격렬하게 교전이 일어날 때일 것이다. 상대가 아군에 눈이 팔려 스파이를 신경쓰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서로 재보급 타이밍을 갖고 있는데 뜬금없이 스파이가 들어온다면 바로 죽을 것이다. 따라서 크게는 교전 중인지 휴식 중인지 알아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어느 정도로 격렬한 교전인지 알면 좋을 것이다.
교전에도 종류가 있다. 여기서는 서로간의 거리와 머릿수싸움을 기준으로 삼겠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격렬한 교전이 되고, 멀 수록 스패밍 싸움이 된다(교전에 신경을 덜 쓴다). 알다시피 팀포는 거리별 데미지와 프로젝타일 무기가 있다. 두 가지 요소로 인해 거리에 따라 교전 강도가 달라지는 것이며, 스파이는 이를 파악하여 언제 진입할지 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거리에서 교전이 일어나고 있을지라도, 한 쪽이 여유로운 상황이 있다. 바로 머릿수가 많은 경우다.
이 경우에는 스파이에게 어그로가 쏠리기 쉽기 때문에 킬을 내기도 어렵고, 내더라도 바로 죽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아군의 스폰을 기다려 다음 턴을 노리던가, 마지막 포인트라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죽더라도 최대한 주요 클래스를 많이 따는 걸 목표로 하자.
연기
연기는 숙련된 플레이어들 상대로는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스파이의 연기가 어색했을 때나 그냥 일단 쏴보는 플레이어들 때문에 데스를 늘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시계보다는 주로 데드링어를 들고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일반 시계를 쓰거나 숙련자 상대라도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빛을 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연기를 전혀 안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고 막힘없는 연기를 몸에 익혀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클래스와 장소를 맞추는 것이다. 후방이라면 스나이퍼, 엔지니어, 메딕 등으로 변장하고 전방이라면 공격군 클래스로 변장하는 식이다. 스스로 장소에 맞는 클래스를 골랐는지 생각해 보자.

그 다음으로는 무기를 바꾸는 것인데, 초보자들은 이것을 가장 간과한다. 메딕인데 주사기 총을 들고다닌다던지, 스파이가 권총만 들고다닌다거나 하면 쉽게 적발될 것이다. 그래서 들고있는 무기를 바꿔줘야 하는데, 가장 쉽고 들킬 확률 낮은 공식은 그냥 2번 무기를 드는 것이다. 이 외에 의심받는다 싶을 때 다른 무기로 바꿔준다던가 장전 모션을 취한다면 더욱 좋겠다.

다음은 시선 처리다. 만약 노골적으로 적의 등을 노리면서 이동한다거나, 데드링어를 쓸 경우 적진을 쳐다보면서 진입한다면 누구라도 의심할 것이다. 이런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백스탭을 노릴 땐 안 보는 척 하면서, 진입할 때는 아군 쪽을 보면서 진입해야 의심을 덜 받는다. 다만 이럴 때 시야가 한정되기 때문에 타겟을 시야에서 놓친다던지, 진입할 때 눈 먼 스패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좀 더 깊게 들어간다면 변장한 상대가 살아있는지도 신경써야 한다. 한 번쯤은 자신으로 변장한 스파이를 보면서 비웃은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죽어있는 클래스로 변장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추가로, 스폰 시 아군의 체력과 닉네임이 전부 보이므로 적군 스폰 근처에서 활동할 시에 이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걸 어떻게 알지?' 하면서 죽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대처로,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대기할 때는 변장을 풀은 채로 대기해야 하고, 변장을 바꿀 때는 적의 스폰을 체크해가며 해야 하겠다.
시계와 클로킹
기본적으로 위에 적은 내용들은 기본시계 사용을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꼭 기본시계를 쓸 때만 적용되는 내용들은 아니며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시계를 같은 방식으로 운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시계별 특징과 클록/디클록 시 주의사항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먼저 각 시계들의 특징부터 보도록 하자.
당연한 소리지만 기본시계는 대부분의 상황에 적합하며 가장 무난하다. 특별히 다룰 사항은 없다.
망단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상대의 경계가 너무 심해 굉장히 좁은 타이밍을 노려야 할 때, 정보 수집을 겸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팀 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시계라고 볼 수도 있는게, 팀이 원하는 타이밍에 참전할 수 있고 손쉽게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클로킹 게이지가 빨리 닳는데다가 수급도 어려워 진입이 느리고 살상력이 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애용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데드링어는 스파이가 좀 더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게 해준다. 다른 시계와 다르게 진입보다는 도망가는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 연기의 비중이 좀 더 높아지며 겉으로 많이 드러나는 만큼 견제 당하기 시작하면 힘들기 때문에 한계점이 명확한 편이다. 따라서 상대가 만만한게 아니라면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클로킹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짚고 가야 할 것이 있다. 절대 변장 하는 도중에 클로킹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말 기초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해서 죽는 스파이들을 여럿 봤다. 혹시라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변장 하면서 클로킹 하면 변장 시 나오는 연기가 다 보인다. 때문에 클로킹 한 이후에 변장을 하던지, 어쩔 수 없는 경우 변장을 해제하는 스크립트를 통해 바로 연기를 없애줘야 추적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 연기를 이용해서 상대를 오히려 속이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수준이 아니라면 무조건 익혀야 할 습관이다.

디클록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클로킹 시 상대를 충분히 관찰한 다음 상대가 눈치채지 못할 때 또는 그런 장소에서 디클록 하는게 핵심이다. 위에 적은 관찰 섹션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디클록 시 나는 소리에 관한 메커니즘은 솔직히 정확히 아는게 없다. 하나 빼고는 경험적으로 얻어진 것인데, 이게 맞다고 확신하기가 힘들다. 확실한 하나는 거리가 멀 수록 소리가 작아진다는 것 뿐이고, 그 외에 경험적으로는 1. 클로킹 게이지가 적을수록 소리가 커진다 2. 엄폐물을 끼면 소리가 작아진다는 것 정도이다. 확실한 정보는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해 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트릭스탭
트릭스탭(이하 개지랄)은 무엇인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상대로 하여금 다른 방향을 보게끔 속인 다음 백스탭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탭과 다른 점이라면, 상대가 스파이를 인식하고 있는가 아닌가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스파이가 있는지 모르고 당하는 일반적인 백스탭은 그나마 납득이라도 할 수 있지만, 스파이를 보고 있는데도 백스탭이랍시고 죽어버리는 일종의 버그성 플레이에 당하는 상황을 처음 접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존나 어이가 털릴 것이다.
하지만 개지랄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그 대처법도 자연스레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개지랄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당하기 싫은 사람들도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개지랄도 밀리 무기로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지랄 당하지 않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거리를 내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같잖은 스파이들을 굳이 밀리로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아직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지랄을 네 가지 정도로 나누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는 코너스탭이다. 주로 ㄱ자 코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개지랄의 원리는 fps플레이어들의 습관을 이용한 것이다. Fps플레이어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코너를 돌기 직전, 코너를 돌았을 때 보이는 쪽을 미리 보면서 돈다. 이는 에임 돌리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상대를 빨리 인식함과 동시에 에이밍을 더 쉽게 하기 위해서다. 스파이는 그 습관을 이용하여 상대가 코너를 돌 때 보고 있을 곳을 예상하여 개지랄을 노린다.
라고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공식화하면, 1. 상대가 코너로 따라오게끔 한다 2. 스파이는 코너를 먼저 돈 다음, 상대가 나오는 타이밍을 예상한다 3. 상대가 도는 타이밍에 나와서 개지랄한다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장점은 가장 공식화가 쉽고 따라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에 이어지는 단점은 그만큼 예상하고 방어하기 쉽다는 점이다. 따라서 스파이는 상대가 고인물인지 청정수인지 잘 구분하고 써야 할 것이다.
주의할 점은 타이밍이 늦거나 빠르면 실패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재야 한다는 것이다. 타이밍이 늦었을 때 상대가 스파이일 경우 역으로 백스탭 당한다.

두번째는 오버헤드스탭이다. 말 그대로 머리를 넘어가서 뒤를 노리는 개지랄이다. 특성상 스파이가 상대의 머리를 넘을 만큼의 고지를 점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주로 계단으로 상대를 끌고 온 다음 행해지는데 여기서도 예상이 아주 중요하다. 상대 머리를 넘어가는 것까진 쉽지만 넘어간 다음 착지해서 백스탭하는건 너무 느리다. 따라서 공중이나 상대 머리 위에서 개지랄해야하는데 스파이 밀리 무기의 사정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와 타이밍을 예상해야 한다.
무조건 지켜야 할 사항은, 공중에서도 앉기 키를 누른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사정거리가 밑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공중에서 스탭이 가능하다. 필자는 이거 몰라서 한동안 헛수고했는데, 독자들은 그렇지 않길 바란다.

세번째는 투우사스탭이다. 이게 진짜 개지랄이다. 위 개지랄들과 다르게 지형을 별로 타지 않는게 장점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1. 사정거리를 확보하기(접근하기) 2. 한 쪽으로 가는 척 페이크 주기 3. 이후 즉각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서 가는 척 한 방향을 보고있는 상대에게 개지랄을 선사해주기 뿐이다. 2-3의 연계는 빨라야 한다.
이게 진짜 개지랄인 이유는, 상대는 스파이가 화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지랄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에 데이터가 이동하면서 생기는 지연시간 때문인 것 같다. 쉽게 말하면 내가 하고 있는게 실제로는 서버와의 거리만큼 늦게 반영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내 화면에선 스파이가 보이는데, 서버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렇지 않는 틈이 발생한다. 바로 그 틈을 노리는게 이 개지랄이다.
주의할 점은 상대가 화면을 돌리는 타이밍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상대가 도는걸 보고 찌르면 안된다. 상대에게 지연시간이 있는 것처럼 스파이에게도 있다. 따라서 상대가 도는게 보였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참고로 이는 백스탭 이전 역수자세에도 적용된다.

네번째는 뭐 일단 미러스탭? 정도로 해 두자. 이게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으니 아는 독자는 댓글을 남겨주길 바란다. 그래서 뭘 설명하고싶은 거나면, 상대랑 같은 방향으로 가면서 하는 개지랄이다. 그래서 미러스탭같이 존나 구린 이름을 지었는데 대부분의 개지랄이 그렇듯이 몇가지 상황설정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상대와 아주 가까이 붙어 있어야 하고 두번째로 상대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어야 한다. 세번째가 중요한데, 상대가 뒷걸음질을 쳐야된다는 것이다.
아마 세번째 조건을 들으면 대충 이 개지랄의 원리를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뒷걸음질 칠 때 이동속도가 10%가량 느려지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대가 느리게 이동할 때 스파이는 보다 빠르게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해보니 패치 이후 원래 스파이 이속이 더 빠르니 상대가 메딕이나 캇이 아니라면 둘 다 뒷걸음질 쳐도 되긴 되겠다.) 뒷걸음질 치는 상대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옆으로 걸어야 개지랄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개지랄은 주로 위 세가지 개지랄 시도 실패 후 커버를 위해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상대 입장에선 스파이가 나보다 앞에 있는데 백스탭 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함 ㅇㅇ
도주
우리가 항상 백스탭을 성공하면 좋겠지만, 당연하게도 항상 그럴 수는 없거니와 성공한다 해도 주변에 다른 적군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잘 도망갈줄 알아야 긴 스폰 시간에 더해 진입하는데 걸리는 긴 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스파이의 모든 것이 그렇듯, 도주에서의 핵심도 페이크다. 기본 시계든, 데링을 쓰든 심지어는 클로킹을 하지 않고서도 상대를 속여넘길수만 있다면 충분히 도망갈 수 있다. 반대로 데링이 있고 클로킹 게이지가 많아도 의도나 움직임을 읽힌다면 죽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상대의 의도를 읽고 거기에 맞춰 행동할 수 있으면 최고겠지만, 이게 다들 제각각이라 상대 수준보다 너무 앞서가서 오히려 죽는 경우도 있고, 상대를 너무 얕봐서 죽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항상 최고의 수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매 판마다 상대의 수준을 가늠해가며 그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이다.
24 Comments
awareness  [author] 27 Apr, 2022 @ 3:35am 
사실 쓰다 말았는데 심심하면 다시 써봄 ㅋ
고조쌌도루 27 Apr, 2022 @ 2:51am 
메딕 가이드는 언제 나오나요 야무스님
awareness  [author] 16 Mar, 2022 @ 7:45pm 
ㅇㅈ합니다
JERRY 16 Mar, 2022 @ 7:50am 
스파이는 오징오징밀리서버에서 완성된다..
POPIN 7 Feb, 2022 @ 9:23pm 
:spycon::e2_knife:
awareness  [author] 3 Feb, 2022 @ 4:04am 
내가쓰고싶어서썼다 왜
Pipe 2 Feb, 2022 @ 7:58am 
아니 이제와서 이걸 쓴다고 ??
누가 써달라고 요청했읍니까?
awareness  [author] 3 Sep, 2021 @ 2:25am 
메딕...은 생각해보겠읍니다
₍ᐢᐢ₎. usongi 。OwO。 2 Sep, 2021 @ 9:10am 
메딕가이드 만들어주세여
확실히 유럽쪽 상위 구간에서는 리볼버, 엠버서더를 위주로 하는 플레이가 많이 보이더라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