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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가 나에게 물었다.
나는 오늘따라 기분이 좋지 않았고
그저 창밖을 바라볼 뿐이었다.
내가 아무말이 없자 웨이터가 다시물었다.
"락스 한잔 하시겠습니까?"
"늘먹던 대로 주게 아,이번엔황산 토핑도 올려주게나"
"선생께서는 연인들이 부러운건가요 아니면 때때로 지나간 것에 대해 미련이 남는것인가요"
또 다시한번 정적이 흘렀다.
둘다일세. 살다보면 누구든 그 두가지다에 해당되기 마련이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선생께서는 살아가면서 연인이 단한번도 없었다는 것입니까?"
"그렇다네..."
"........."
그날따라 노을이 밝았다
그런만큼 기분도 암울했다.
마지막 남은 락스를 들이붙고 나니 노을마저 지고 말았다.
여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