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zii recente de BELMATE

디펜스를 기대하고 샀는데 캠페인 미션의 대부분은 이쪽에서 어택땅하는 걸 강요함
문제는 유닛 구성이 공격에는 영 적합하지 않은데다가 공격을 나서면 크건 작건 일단 손해를 보게 됨.

하여간 유닛이 죽으면 또 그걸 메꾸고, 겸사겸사 디펜스도 하고, 또 어택땅해서 병력 꼬라박고...
어느새 스폰된 잡몹이나 뜬금없이 어그로끌린 보스몹이 빈집털이를 하는 등 시간이 또 질질 끌림

그렇다고 디펜스를 잘 만들었냐면 어떤 맵이 뜨냐에 따라 난이도가 천지차이가 되고,
웨이브가 어디서 올 지 3분 전에야 알려줘서 대처하기도 힘든데 멍청한 AI 때문에 유닛이 공격도 제대로 못 하는 걸 보면

하다보면 게임이 질질 늘어지게 되어있는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게 만드는 요소들까지 더해지니
전략겜 특유의 시간감각이 마비되는 느낌 때문에 이걸 붙잡긴 하는데 지루하고 짜증나기까지 함.

2021/10/25 버전을 기준으로 한 리뷰

• 게임 자체는 무난하게 재미짐.
  
• 도-트 잘 찍음
  
• 시너지 시스템

• 상점이 좀 많이 쓸모가 없음
  로그라이크/트가 원래 한 판을 하면 7할은 구데기같은 템만 나오는 장르이긴 한데
  이게 좀 지나쳐서 상점에서 A급 이상의, 좀 '쓸 만한' 템을 파는 게 정말 드뭄
  
  상점에서는 어지간하면 매 판 보니 지겹기까지 한 B랭크 총 세 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게임이 중후반에 들어가도 여전해서
  경로상에 상점이 뜨면 막 시너지 짜는 게 급하다던가 하는 게 아닌 이상
  여길 들르는 것만으로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서 피하게 됨.
  
  뭔가 상점에서 한 번씩 리롤을 돌릴 수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선택지를 늘릴 수 있었으면 좋겠음
  
  
• 지나치게 많은 요구 경험치량
  레벨 역할을 하는 티어가 있는데 이 티어를 올리는 데 요구되는 경험치가 다이아부터는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아짐.
  한 판을 끝까지 깨면 대략 10만 살짝 넘는 경험치가 들어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랭크가 정말 조금 올라감
  
  캐릭터도 셋이나 있으니 아마 하드모드를 끝까지 깨는 것보다
  캐릭터 셋 다 마스터 1 찍는 게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오래 걸리겠지 싶음
  
  하드모드도 있겠다 하드모드 1단계면 경험치를 1.1배, 5단계면 1.5배 뭐 그런 식으로나마 이걸 완화할 수단이 있었으면 좋겠음

• 커서가 화면 밖을 클릭해도 일시정지가 안 됨.
  만약 듀얼모니터를 쓰는데 실수로 커서가 화면 밖으로 나갔다면
  다시 화면 전환할 때 까지 캐릭터가 무방비하게 두들겨맞는 소리를 듣다가 피가 절반쯤 까여있는 걸 보면 됨.
  
  
• 인벤토리에서 총 순서를 바꿀 수 없음
  빠른 전환이라고 Q 눌러서 무기 빠르게 전환할 총을 즐겨찾기 해 놓는 기능이 있긴 한데
  들고 다닐 수 있는 아홉개 중에 딱 하나만 지정할 수 있어서 그렇게 도움이 되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음
  
  하여간 좋은 총을 주웠거나 자주 쓰는 총을 앞 번호에 지정하고 싶어졌다던가 하면
  그 총만 남기고 남는 총을 일일이 우클릭 꾹 눌러서 죄다 버린다음에 그걸 다 줍고
  만약 순서가 꼬이면 그걸 계속 반복해야 하는데 이게 많이 불편함
  
  
• 아이템을 떨구면 드랍된 아이템 정보 좀 띄워줬으면 좋겠음
  상점이나 이벤트 방에서처럼 아이템 근처에 가면 아이템 정보를 띄워주면 정말 편할 것 같은데
  일반방 보상으로 뭐가 떨어지면 그 아이템 설명이 안 나오니 일일이 주워보는 수 밖에 없음.
  
  만약 인벤토리가 꽉 차있으면 가진 총을 일일이 떨구고 드랍된 총 주워보고 구데기면 또 떨궈야 하기도 하고.
  
  이 게임 최악의 함정 아티팩트인 건틀릿이 있는데 이 게임에서 아티팩트는 버릴 수가 없기 때문에
  냅다 집어먹었다가 DPS 반토막나면 그 판은 그대로 조진거임.
  
  
• 얼음, 화상 시너지가 그야말로 구데기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도된 건지 버그인지는 몰라도 보스가 상태이상에 면역인 게 만악의 근원임
  건전에서는 보스 상대로도 얄짤없이 화상이고 빙결이고 상태이상 그대로 들어가고 그러던데
  
  하여간 시너지를 쌓으면 잡몹 상대로는 딜이 잘 뽑히긴 하는데
  위의 문제 때문에 보스전에 들고가면 도트뎀이고 슬로우고 그딴 거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DPS가 팍 꼬라박음
  
  덕분에 화상이랑 빙결 빌드를 탄다는 건 잡몹방에서 날아댕기다 보스방에서 DPS 꼬라박아서 확정적으로 죽을 예정이라는 뜻이기도 함.
  때문에 이 게임에 시너지 자체가 얼마 있지도 않는데 벌써 시너지 두 개를 걸러야됨.
  
  문제는 이 화상이랑 빙결이 생각보다 정말 자주 보이는 속성이기 때문에
  이걸 다 거른다는 건 그렇게 크지 않은 아이템 풀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함.
  
  애초에 화상은 시너지 효과가 도트뎀 증가라 잡몹 상대로 딜이라도 잘 넣고
  자연은 체력회복이라던가, 직접적으로 딜량을 늘려주는 황금 풍뎅이같은 유물도 있어서 나름 숨통이 트이는데
  
  빙결은 시너지 효과가 엉뚱하게도 얻는 돈 증가고, 딜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매우 적기 때문에
  과연 이걸 쓰는 빌드가 성립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임
  
  일단 이 두 시너지에 호흡기 달아놓는 게 가장 급하겠지 싶음

로그라이크/트좀 해봤다 싶으면 무난하게 할 만한 게임.
최소한 2만원 값은 한다 싶은데 아직 이래저래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기도 함.

노가다가 너무 심하고 동선도 늘어져서 영 지루함

난 이게 시즌 패스나 뭐 그런 건 줄 알았지

• 다크 판타지풍 동화
  
• 블러드본에 나올 법한 시골 인심
  
• 파 크라이 시리즈의 간부 조지기, 희귀 동물 사냥
  
• 유비식 오픈월드
  
• 사일런트 힐
  
• 먹방
  
• 몬스터 헌터
  
• 둠에 나올 법한 사이보그 좀비
  
• 월탱
  
• 콜 오브 듀티
  
• 데메크에 나올 법한 최종보스
  
  이 모든 것이 10시간 안에, 지금 바로 지르세요
  
  
  
  
• 그리고 꼬왔던 거

1. 컷신에서 음성이랑 자막 싱크가 안 맞음. 후반부로 갈 수록 많이 거슬림
   
2. 게임 내에서 FOV 조절이 안 되는데 이걸 조절하려면 치트엔진이나 MOD나 하여간 유저가 만든 프로그램을 써야 함.
   
3. 초회차에는 얌전히 스탠더드 난이도 고릅시다. 초회차 하드코어로 극초반 습격 이벤트까지 해본 사람은 뭔 소린지 알 거임.
   
4. 야 내가 트라우마 팩 지른 흑우다!!!

응애 난이도도 너무 매운 것이에요

게임은 무난하게 재밌고 다 좋은데 발번역이 많아서 비추줌

애플 아케이드 시절에 판매 규정 때문에 대충 번역기 돌려놓은 스크립트를 집어넣고
그 발번역을 따로 고치거나 하지도 않아서 욕을 존나게 먹었었는데 PC판도 그대로인 거 보니

사실상 영어로 플레이하거나 유저 번역을 기다려야 할 듯.

제작진들이 뭐 사후지원을 따로 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한국 유저분들은 한글 번역 좆같이 해놨다는 평가좀 꼭 해주셨으면 합니다

리버시티 걸즈 번역은 괜찮게 해놨었잖아 시이발련들아

장점

1. 전략성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슬더스처럼 어느 루트를 따라서 진행할까 같은 것부터
상점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2~3번쯤 페널티를 안은 채 전투를 해야 하는 '계약'

보스를 제압한 뒤 막타를 쳐서 희귀 카드 + 유물을 얻을지,
아니면 제압한 보스를 살려줘서 체력 회복 + 보너스를 노릴지 정할 수 있는 점 등등의 시스템이 잘 맞물려서 일종의 전략성을 줌.

특히 보스전 요소를 언더테일의 몰살/불살처럼 나름 스토리 비스무리한 구석에 써먹었다는 점에도 점수를 주고 싶음.


2. 적절한 플레이타임

특정 조건을 만족해서 루프를 돌지만 않는다면 한 판을 클리어하는데 평균 3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가볍게 한두판 하기 매우 좋음


3. 사운드트랙

맵/보스별로 각각 다른 사운드트랙이 준비되어 있고 곡도 버릴 게 딱히 없음.
아예 배경음악을 가지고 리듬게임 패턴으로 응용한 바이올렛 보스 같은 케이스도 있고.



단점

1. 영 미묘한 밸런스

유물이나 카드는 많은데 이것들이 모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받는 케이스가 거의 없음.
게다가

3스택 힘들게 모아봤자 보상이라고는 꼴랑 즉발뎀 100뿐인 '서리'라던가
카드 풀이 고장 세 장뿐인 '번개'라던가
스택을 쌓을 떄마다 데미지를 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초기화되는 '독'이라던가
설계를 뜯어고쳐야 하지 않나 싶은 키워드도 있을 정도.

후반부로 가면 큰 데미지 한 방을 우겨넣는 주문보다 약한 데미지로 여러대를 떄리는 주문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한몫 함.


2. 덱 빌딩의 방향성

위의 1번에서 이어지는 문제인데 카드들을 보면
각 속성마다 좀 쓸모있다 싶은 카드는 한두 장만 있어도 사이클이 돌아갈 정도로 OP인 경우가 많음.

그러다보니 이 주문 저 주문 다 집어넣는 빅덱을 짜는 것보다
필수적인 카드 한두장에 그걸 보조할 카드 한두장 정도 넣어서 최소 1장 최대 4장으로 사이클을 굴리는 덱이 압도적으로 운영이 쉬움.

캐릭터의 패시브나 액티브도 덱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다
살짝 나사가 빠져있다보니 어느 캐릭터를 고르건
후반에 가면 필수적인 키카드 한두장만 남기고 싸그리 지워버리는 경우가 허다해서 매판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때가 있음


3. 해괴한 업데이트 방향

지금까지 세 번의 밸런스 패치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문제로 단일딜 넣는 카드군이 다 사장되어가는데
안 쓰이는 카드들을 버프해서 채용되게 하는 방향이 아니라
잘 쓰이는 카드들을 '날로 먹는다'는 이유로 너프하는 하향 평준화 패치를 하는 중

게임의 템포가 너무 빨라서 보고도 피할 수 없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심지어 창작마당에서 게임 속도를 80%로 줄이는 모드가 가장 인기있을 정도인데도
단순히 게임 속도를 줄이는 건 '너무 게으르다'고 거부한다던가 하는 방향으로도 논란이 있음.

개발자 플레이에서 패턴을 암기하는 보스와 싸울 떄
그 패턴을 외우긴 커녕 아예 자기가 만든 패턴인데도 속도를 못 따라가서 죽는 걸 보면 대체 뭔가 싶음.

업데이트가 계속 되거나 DLC가 나오면 유입 장벽이 높아지기만 하는 건 아닌가 걱정임.




총평

록맨 에그제와 슬더스를 맛깔나게 스까놓은 게임.

로그라이크로서는 합격점이며 매우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살짝 아쉬운 점이 있고 밸런스 패치 방향이 영 불안불안함

지뢰찾기와 로그라이크를 절묘하게 스까놓은 게임.

걍 평범한 지뢰찾기일 줄 알았는데
일종의 캠페인 개념으로 10~20스테이지를 이어서 하게 만들고
각양각색의 패시브,액티브,저주 아이템들을 발견하거나 상점에서 사게 만드는 등
의외로 로그라이크스러운 동기부여가 되게 만들어서 계속 붙잡고 있게 됨.

윈도우 지뢰찾기가 그랬듯이 가볍게 하기도 좋은 편.


저 위의 장점들을 죄다 깎아먹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이 게임이 결국 '지뢰찾기'라는 점임.
무슨 뜻이냐면 저렇게 시스템 잘 짜놓고 플레이를 보조할 아이템을 둘둘 말고 있어도
무조건 운빨에 의존해서 찍어야만 하는 불합리한 순간이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게 됨.

'운빨에 의존하지 않고 100% 클리어 할 수 있는' 난이도가 가장 낮은 난이도인 '캐쥬얼'인 시점에서 말 다 했지.

영 미묘한 게임성과 반복적인 게임플레이를 특유의 약빤듯한 분위기와 빠꾸없는 대사들로 커버하는 '스다 고이치' 게임 그 자체.

'노 모어 히어로즈' 시리즈 외에도 이 양반이 만든 게임들에 대한 팬서비스를 꽉꽉 눌러담은 B급 게임이기 때문에
전작들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게임성도 영 아닌데다 등장인물들이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건지 알 수 조차 없는 똥겜이 되겠지만
스다 고이치가 만든 게임에 빠삭한 사람이라면 12시간쯤 낄낄대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