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st
전동현
Seoul, Seoul-t'ukpyolsi, Korea, Republic of
:firefly_tlou: Endure and Survive
:cage: A Man Chooses, A Slave Obeys
:namelessone: What Can Change the Nature of a Man?
:firefly_tlou: Endure and Survive
:cage: A Man Chooses, A Slave Obeys
:namelessone: What Can Change the Nature of a Man?
Online
Artworkshowcase
The Last of Us Part II
Uitgelichte illustratieshowcase
Bioshock Infinite
Uitgelichte illustratieshowcase
The Witcher 3: Wild Hunt
Artworkshowcase
Assassin's Creed
Favoriete spel
Screenshotshowcase
The Last of Us™ Part II Remastered
Screenshotshowcase
The Last of Us™ Part II Remastered
Recensieshowcase
내 인생을 바꾸었던 전설적인 명작
생각지도 못한 후속작 트레일러가 처음 공개됐을 때
그 미칠 것 같았던 기대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독보적이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내 최고 인생 게임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그 후속작 뿐일 거라 믿었다

조엘이 살해당한 뒤에도 그 믿음을 잃진 않았다
어린 애비로 시점이 바뀌었을 때 처음 의문이 들었고
게임의 절반을 애비로 플레이하며 불신은 커져만 갔고
애비를 조작하여 엘리를 박살낼 때 완전히 무너졌다
엔딩에 도달하고 남는 것은 허탈함 뿐이었다

이후로도 오랜 시간 동안 이 스토리를 곱씹으며
이 게임에 대한 내 복합적인 감정을 정리해보려했다
사랑할 수 있는 게임은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싫어할 수도 없었다
그만큼 나에게 라스트 오브 어스는 놓아주기 힘든 게임이었다

-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든 불쾌한 스토리
돌이켜 보면 조엘의 죽음 자체는 속편에서 필연적이었다
조엘과 엘리의 관계는 1편에서 서사적인 역할을 끝마쳤고
조엘이란 인물도 변화의 여지가 없는 안정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
하지만 여론이 증명하듯 그 연출과 방식이 너무나 불쾌하여
플레이어들의 반감과 필요 이상의 분노를 살 수 밖에 없었다

복수에 눈이 먼 엘리가 망가져가는 과정에 깊이 몰입할 수 있게
조엘의 죽음에 엘리가 느꼈을 극심한 분노와 트라우마를
노골적으로 강조시켜 보여주는 연출 방식을 선택했다는데
플레이어의 감정선을 고려한 서사나 연출의 수위 조절없이
이런 불쾌함을 그대로 느끼게 하려 했다는 의도 자체가 무리수

게이머는 게임을 통해 현실 밖의 신선한 경험을 느끼길 원한다
때로는 불편하고 기이한 감정도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들도 플레이어가 게임을 중단할 정도로
아무런 보상도 없이 불쾌함만을 극한으로 밀어붙이진 않는다
생각할 거리와 찝찝한 여운은 두 시간짜리 영화로도 충분하다
사랑했던 캐릭터들의 붕괴와 관심도 없는 애비의 서사를
20 시간 동안 지켜보게 만들며 고문을 시킬 필요는 없었다

물론 이 모든 고통 속에도 감동의 순간이 있긴 했다
대표적으로 엘리의 16살 생일 파트를 비롯한
조엘과 엘리의 과거 회상 장면들
안타깝긴 하나 본편의 이야기가 이 장면들에
의미와 감동을 더해주는 역할도 무시할 순 없다
허무한 엔딩을 보고도 가슴 한편이 저려온다는건
이 게임이 적어도 이러한 감정은 잘 공략했다는 것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작의 스토리에 기반한 연출일 뿐
뛰어난 게임 플레이가 아니었다면 길어진 플레이 타임에 비해
본작의 성취는 한참 부족하게 느껴졌을 것
특히나 애비 파트는 사실상 실패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게임의 가장 큰 결함, 애비
닐 드럭만 본인이 말했듯이 플레이어가 애비를 이해하지 못 하면
이 게임 자체가 실패일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다
초반엔 조엘을 잔혹하게 죽이게 되는 빌런 포지션이면서도
게임 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새 주인공이기도 하기 때문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애비를 증오하였고
그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실패 중 하나였지만
정말 모르는 건지 이 악 물고 부정하는 건지
개발진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플레이어가 애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게
제작진들이 단체로 약이라도 빨았던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적대하다 못해 혐오할만한 캐릭터였다
외형적으로도 남자보다도 크고 과장된 근육질의 몸에
발달된 이마 광대 턱등 얼굴도 확신의 빌런상으로 만들어놓고도
애비가 주인공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애비의 동기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전작을 사랑한 팬 입장에서
어쨌든 조엘을 죽인 캐릭터인데 어떻게 용서를 할 수 있을까
전작도 이런 이기적인 개인의 감정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다
게이머들이 조엘의 마지막 선택에 자연스레 공감했던건
그런 사랑의 감정 앞에선 이기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으리란 걸
조엘의 입장에서 완전히 몰입하고 공감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애비의 관점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라고?

애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울 거면 스토리 구조를 바꿨어야 했다
시작부터 조엘을 죽인 왠 고릴라년 하나만 노리고 쭉 달려왔는데
마침내 얼굴을 마주보고 대립하게 된 상황에서
과거 애비 시점으로 돌아가 이제서야 서사를 풀겠다는게 참
정체를 숨기고 복수극에 집중할거면 끝까지 빌런으로 남기던가
아님 애비의 스토리를 먼저 풀어서 적대감을 완화시키던가
엘리와 하나 되어 복수의 길을 걸으며 증오를 쭉 쌓아오다가
갑자기 증오와 복수의 대상이었던 캐릭터에 공감해달라고?

특히 조엘&엘리와 애비의 대응점을 계속해서 강조하려는 연출
기린-얼룩말, 수영-추적 실습, 박물관-수족관, 레브, 임신 등
억지로 플레이어들이 애비에게 공감을 하도록 유도하는
개발진의 같잖은 수작질들이 너무나 가증스러웠다

애비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려 넣은게
더럽고 추잡한 오언과의 불륜씬이었다는 것이 참 충격적이다
코멘터리에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원래 연출 의도가 무엇이었는 지는 알 수 있었지만
이 혐오스러운 캐릭터에 몰입하고 이해하려 노력할
인내심이 바닥난 나에게는 그닥 와닿지 않았다
엘리 보스전에서는 대놓고 불편한 느낌을 의도했다고 하는데
아무 의미도 보상도 없는 불쾌한 이야기에 누가 매력을 느낄까

- 한 쪽은 포기했어야 했다
엘리와 애비의 입장 둘 다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의 입장에 완전히 몰입하고 공감할 수는 없다
당장 나의 부모님을 죽인 살인범을 용서해줄 수 없듯이
양쪽 모두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다는 건
양쪽 모두에게 감정적으로 깊게 몰입하지 않았다는 것

엘리 파트에선 엘리가 되어 끔직한 상실감과 들끓는 복수심을
애비 파트에선 애비가 되어 그 트라우마와 고뇌, 갈등을
양쪽 모두를 공감시킬 순 없다
명백한 선택과 집중의 실패다

차라리 공감하지도 못할 애비 분량은 과감히 단축하고
앨리의 상실과 자기 파괴적인 복수심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게
그나마 플레이어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을 것
이 게임은 철저히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로 남았어야 했다
조엘을 죽인 캐릭터를 세번째 주인공으로 쳐 넣었다는게 참

- 그럼에도 부정할 수 없는 완벽한 게임 플레이
이 게임이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미친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준 다는 점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작의 뛰어난 액션 요소를 더욱 보완하며 스케일마저 늘렸고
그래픽은 물론 애니메이션, 상호작용
충분한 자원과 함께 업계 최고의 인재들을 갈아 넣어야만
나올 수 있는, 다른 대부분의 개발사들은 꿈도 못 꿀 퀄리티다
게임의 이런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매번
"스토리 빼면 갓겜", "스토리가 망쳤네" 등의
한심한 불평이 따라붙는게 안타까울 지경

- 극단적이고 편향된 작가진과 리더십의 예고된 결말
개발자 코멘터리나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닐 드럭만 만큼이나 극단적인 성향의 공동 작가 핼리 그로스
둘 다 공통적으로 폭력이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이라 주장한다
게이머들의 다양한 배경과 이 게임을 바라보는 태도를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극단적인 폭력에 대한 가치관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했던 것이 너무나 큰 오산

핼리 그로스는 특히 코멘터리 영상이나 팟캐스트에서 조차
공격적이고 혐오에 찬 발언이나 욕설들을 서슴치 않게 하는 등
전작처럼 닐 드럭만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중재자가 아니라
비슷한 성향의 공동 작가와 함께 탄생한 이 게임의 각본은
근본적으로 완성도를 떠나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테마를 보여주긴 어려운 운명이었을지도

게임 출시 직후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한 코멘트도 있었다
이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그저 단순한 헤이터들이라고,
우리가 woke 하고 다양성을 내세우는 것에 대한 반발이라고,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혐오하는 것 뿐이라고.
정작 본인들이 게임의 테마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반대 의견들을
"게임 속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는 NPC들" 취급하는 건 아닌지

- 끝내 미워할 수 없는 게임
전작의 조엘과 엘리를 사랑했던 팬으로서는
너무나 힘겹고 불쾌한 경험이었지만
평론가들의 평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이 게임이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
스토리 부분도 전작의 주인공들에 대한 깊은 충성도와
새로운 캐릭터 애비에 대한 혐오감이 없었더라면
뛰어난 연기, 연출력과 함께 깊은 감명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6회차를 진행하며 조엘의 죽음과 애비에 대한 불쾌함이
점점 무뎌지니 더 쉽게 몰입이 되며 여러 새로운 감정이 들었다

어쩌면 개발진들도 이 스토리를 계속 작업해오면서
본인들이 이 불쾌감에 무뎌진 것을 인지 못하고
처음 플레이하는 게이머들도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착각을 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작가 둘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극단적으로 분열된 여론이 증명하듯 게임 자체는 훌륭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양쪽 다 잘못된 것이 아니기에 서로를 욕할 필요는 없다
조엘과 엘리를 향한 개인적인 애착 때문에 생기는 불쾌함을
견디거나 게임과 분리시켜 감상할 수 없는 나같은 사람에겐
당연히 힘들고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다만 그 점이 싫다고 해서 이 게임이 성취한 부분을
불합리하게 까내리거나 부정하려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이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못배운 인간, 더 나아가
죄인 취급까지 하는 것은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짓이다

타인을 향한 폭력성도 자기파괴적인 감정이기에
Favoriete spel
Videoshowcase
Heolstor, the Nightlord
Videoshowcase
Maris, Fathom of Night
Recensieshowcase
1,2 uur gespeeld
단순하면서도 참신한 게임 플레이로 감정을 풀어낸
한 시간 분량의 인상적인 인디 게임
클릭과 드래그만으로 이루어진 조작인데도
다채로운 상황과 감정을 실감나게 잘 묘사한 점이 놀랍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긍정적인 메세지까지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경험
PC Specification
AMD Ryzen 7 7800X3D
NVIDIA GeForce RTX 4080

TEAMGROUP T-CREATE DDR5-6400 16GB x 2
NZXT N7 B650E
NZXT H7 Flow
Samsung SSD 990 PRO with Heatsink 2TB
Samsung SSD 870 EVO 4TB
TeraMax II 1000W 80PLUS GOLD Full Modular ATX3.0

Monitor: Samsung Odyssey OLED G8 - 3440x1440 175Hz
Lighting: Philips Hue Play Gradient Lightstrip
Speakers: MiDiPLUS MI3 II
Keyboard: NZXT FUNCTION 2
Mouse: Logitech G PRO Wireless
Mouse: Logitech MX MASTER 3
Controller: Xbox Elite Controller Series 2
Controller: DualSense Edge
Recente activiteit
444 uur in totaal
laatst gespeeld op 27 jul
112 uur in totaal
laatst gespeeld op 22 jul
1,2 uur in totaal
laatst gespeeld op 21 jul
Opmerkingen
?←允儿(kk2p.me)幺勺 23 jul om 3:17 
💚
KimBoy49 3 dec 2024 om 17:51 
친추수락 감사합니다:happypotato:
Dudi 24 dec 2019 om 10:45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Legin 31 dec 2017 om 7:20 
Happy New year >_<
Dudi 3 nov 2017 om 8:33 
스팀러의 표본
TRUMAN 1 jan 2017 om 20:50 
노답 로리콘임 멀리하세요\:steamfacepa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