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e Rezensionen von INSTALL

손그림이 돋보이는 초현실적인 비주얼 노벨. 엔진은 렌파이.
짧은 편이며 한국어화와 멀티엔딩에 대한 가이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용어와 사건 등에 대한 설명이 없어 스토리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해보고 싶은 대로 지른 듯한 전위 예술 같으니까 뭐 그러려니 합니다... 분위기랑 느낌은 꽤 조크든요.
아마 압도긍정인 이유도 그래서일듯.

시대에 따라 이삿짐을 풀어 배치하며 인생을 간접체험합니다.
새로 산 것, 잠시 처박아둘 것, 쓸데없지만 그래도 버릴 수 없는 것...
TRPG용 주사위, 코스터, 각종 콘솔 등의 소품들이 유저의 머릿속에서 히스토리를 펼칩니다. 물건에 대한 설명이 일체 없기에 더 좋은 것 같네요.

픽셀 그래픽과 로우파이 음악으로 노스탤직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피곤한 현대인은 졸릴 수도 있습니다.
현지화 상태 완벽하고, 길지 않은 볼륨에 레벨 이동이 자유로워 도전과제 올클도 간편합니다.

남장 여자 왕녀가 가상의 고대 이집트에서 연애하는 국산 여성향 연애 노벨.
공략 캐릭터는 3명으로, 일부 파트에서 음성 지원합니다.

범인 찾기 추리요소와 미니게임 등도 있으나 구색 맞추기 수준입니다.
기본은 연애인데 제가 남자라서 그런가 공감이 잘 되지 않더라구요...
(어느 캐릭터는 '이런 과거사가 있는데 얘랑 연애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판을 이식하며 'TOUCH TO START' 문구를 그대로 가져왔다든가, 가끔 클릭이 안되는 등 소소한 버그들을 경험해 마감이 좋지 못한 감은 있지만 한국 인디 게임을 응원하는 의미로 추천합니다.

덧) 선택지 공략은
https://blog.naver.com/ladycalla/222771658901

(텀블벅 후원작)

블루 웬즈데이 개발사의 신작!

+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디자인
+ 생각보다 괜찮은 패드 지원
+ 데모 스테이지만 봤을 땐 적절한 난이도

- 타격감(피격모션이라든가 밀려난다든가...)과 타격음 미비
- 기본 스켈의 공격 이펙트 추가
- 잡몹과 영웅 적의 디자인 차별화
- BGM은 괜찮은 편이나 너무 자주 사용됨(후반부에선 템포라도 빠르게...)
- 스테이지 클리어 후 스토리성과 달성감 보완의 필요성

아재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2001년작 액션 RPG '쯔바이!!'의 스팀판.
저는 첫 플레이였는데 낡은 그래픽과 불편한 조작, 맵 구성에도 불구하고 뭔가 중독적인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시대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요즘 유저가 할만하진 않을 듯...

타이틀부터 음악이 굉장히 좋고, 스토리 역시 전형적 팔콤 스타일이지만 빠져드네요. 특히 여주인공 입담이 멋집니다.
2회차 3회차로 계속 파고들기를 할 수 있고 도전과제에 필수적이지만 저는 그냥 엔딩으로 마무리.

게임동아 공략을 참조했으며,
https://naver.me/GDar7Yeq
GOG판 한글패치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댓글 참고).
https://modding.tistory.com/59

일본 야겜 제작사 노스트라이크의 여장신사(女装神社, 2019) 스팀판.
여캐 없이 오토코노코(男の娘, 낭자애)만 등장하는 성인용 노벨 되겠습니다.
영어 타이틀로 구글링해 보면 패치가 있습니다.

선택지가 없고 여러모로 저예산 느낌.
정가 저렴하지만 그래도 세일하면 사세요.

덧) 일본어로 설정했더니 글자 깨져서 윈도우 로캘 변경했어요.

니혼팔콤 최초의 현대를 배경으로 한 쥬브나일 어반 판타지입니다.
우연히 이계에 빨려든 주인공이 마을의 괴이 사건을 해결하며 동료를 모으고 결국 큰일을 해내는 많이 본 스토리 구성.

섬의 궤적 2편과 3편 사이에 발매된 작품으로, 딱 그 정도 수준의 그래픽입니다. 어색한 모션과 부족한 디테일.
게다가 장비, 인연, 서브퀘, NPC 마라톤, 미니게임 등 많은 시스템을 차용해 거의 궤적 외전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극중극으로 섬궤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주조연 할것없이 캐릭터들의 조형과 매력은 상당하지만, 오글거리는 대사와 상황이 반복되어 애들만 진지하고 몰입은 안되는 경우가 많았네요. 그래도 후반부~트루엔딩까지의 전개는 꽤 맘에 들었습니다.

전투는 턴제가 아니라 액션 RPG인데, 조작성이 괜찮으며 속성에 따른 캐릭터 전환과 다채로운 스킬, 랭크 등 액션의 재미가 충분합니다. 보스들 디자인 재활용은 좀 아쉬웠던 부분.

현재로선 낡은 감이 있지만 팔콤식 JRPG 취향이고 번들이나 세일로 구입한다면 괜찮게 할만한 작품.
도전과제를 위해서는 2회차와 공략집이 필수이며, 구글링해 보면 한글패치가 존재합니다.

고2 주인공이 밴드부에 가입한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국산 비주얼 노벨.
UI와 비주얼은 깔끔하고 3명의 히로인과 2명의 서브캐릭터들이 풀 음성지원하며 리듬, 퍼즐 등 생각보다 다양한 미니게임들이 있습니다. 각 히로인의 보컬곡도 좋네요.

반면에 본격적으로 루트 타면 사라져버리는 밴드부의 존재, 설정 자세히 짜놓고 금사빠와 분조장으로만 느껴지게 하는 히로인들의 묘사 실패, 편리하게 소모되는 서브캐릭터들과 우연에 기대는 개연성 부족 등 전반적으로 스토리는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의미없는 아르바이트(돈이 전혀 부족하지 않음) 등 게임성이 허술한 면도 별로였습니다.

한국 인디에 대한 응원으로 추천은 남깁니다만 때깔이 좋은만큼 아쉬움이 크네요...

(텀블벅 후원작)

음수를 포함한 숫자와 사칙연산 기호를 배열하는 것을 반복해 정해진 수를 만듭니다.
점차 숫자와 기호가 늘어나서 엄청 시행착오가 많이 필요해집니다.
(예 : 9, 7, 5, -7, -3과 +, +, -, *로 식을 4번 조합해서 58 만들기)
다행히 어떤 능력자가 계산기(!)를 만들어줬습니다. 가이드 참조.

거의 무한으로 즐길 수 있고 세일하면 가격도 엄청 쌉니다만, 도전과제 등이 없어 공허하네요...

구시대적인 그래픽과 음성 없는 컷신들, 전형적인 스토리.
하지만 아돌과 동료들의 파티 스위칭으로 약점을 공략하는 액션성, 숙련도를 쌓아 스킬을 습득하고 레벨업시키는 전투가 매우 재밌네요.
보는 눈을 좀 낮추면 조작이 상쾌하고 본질적 재미가 살아있어서 즐겁게 할만한 액션 RPG.

후반 던전이 복잡해서 공략이 필요하며, 도과러에게는 상당한 노가다가 요구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할인율이 매번 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