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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내 삶은 아주 조금 구원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제, 이 계절을 마지막으로 내려놓고자 합니다. 누군가는 삶을 불꽃처럼 살다 갔고, 누군가는 조용한 등불처럼 꺼져 갔을겁니다.
나는 그 중 어디쯤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내 안에 남은 불빛이 천천히 작아지기 시작한 게.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잠드는 법 조차 잊은 나는 밤하늘의 별들을 하나씩 세어봅니다. 저 하늘의 별들을 구하려면 싸이버거를 잔뜩 사야 합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DM으로 계좌번호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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