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ushino
이거나드셔   Korea, Republic of
 
 
고라니는 무슨 맛일까?
나는 가끔 생각에 잠기고는 한다.
소목 사슴과 Hydropotes속의 이 별볼일 없는 생물에게서 무슨 대단한 맛이 난다는건지..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었다.

빨리 고라니 주세요 현기증날꺼 같다구요
첩첩산중에 집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지라,
집 주변으로 야생동물이 지나가는걸 수도없이 봐온 나였다.
하지만 그중에 고라니는 없었다.
우리나라에선 흔하게 보이는 생물이라는데...글쎄?

고라니를 맛볼 기회를 얻다
탕탕탕탕!
아침부터 총성이 하늘을 뒤흔든다.
멧돼지 사냥을 하는 것이렸다.
저 멀리서 멧돼지가 뛰어가고
그 뒤를 사냥개와 사냥꾼이 쫓아간다
이 또한 평범한 일상이려니 하며 구경하는 그때
멧돼지보다는 작은 몸집이 비틀거리며 다가왔다

오호라
그 작은 몸집의 정체는 고라니였다.
뒷다리에 총상을 입은듯 절뚝거리며 나에게 다가오니
그 눈빛이 참으로 가엾어 보였다.

일단
나는 바들바들 떨고 있는 작은 생물을 집으로 데려가 보살펴주었다.
며칠 지나니 기운도 많이 회복하여 다시 돌려보내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다.
보살살펴준 은혜를 갚기 위해 날 따르는 것일까.

그때
예전의 그 호기심이 문득 떠올랐다.
고라니는 무슨 맛일까?
간만에 얻은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평생을 궁금증에 미쳐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작은 생물의 눈망울을 보아라!
내가 좋다고 따르는 생물에게
어찌 그런 야만적인 짓을 하리.
머릿속은 호기심과 도덕성이 뒤엉켜 싸우고 있었다.

결국
호기심은 도덕성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내 머릿속을 장악해 버렸다.
호기심이 점령해버린 나는 나를 따르는 그 작은 생물에게 서서히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성 따위는 없었다.
아니, 잠깐 핥아보는것 뿐인 작업에 이성같은건 챙길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 작은 생물의 탐스러운 허벅지에 혀를 대었다.
오오...이 맛은.....



[검열삭제]와[검열삭제]를[검열삭제]에 의해[검열삭제]해서[검열삭제]한 맛이었던 것이다!


TMI: n년전에 생각없이 쓴건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본거 같더라구요! 나만의 작은 소설로 남기를 바랬지만 만천하에 드러나버린게 부끄럽습니다. 아이고난! :mosmil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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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 woo 18 września o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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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 woo 28 stycznia o 0:25 
안녕 효진쓰~ 나 서누쓰~
우리가 알고지낸지 어느덧 9년이 되가는거같은데
항상 싸창짓하고 안듸123진게 참 신기해~
누나 홍어국 수도에산다며? 다음에 내가 수도에 가면 칼들고 찾아갈게
아냐아냐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그리고 게임하면서 이선우 섹드립좀 그만해줘~ 난 누나같은 :shockedstar2022: 싸창 :shockedstar2022:이 아니니까 ~
아무튼 그럼~ㅋㅋ 그럼 이만 안녕!
Seon woo 24 stycznia o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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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플레이한 날짜: 2024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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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cha 24 grudnia 2022 o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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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 woo 18 października 2022 o 6:42 
저는 개입니다:Toxic_Geralt:
Bakushino 24 września 2022 o 6:15 
미쳤나봐이사람들:mojumpscare:
저는 개인입니다:moc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