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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심차게 만들었다는 건 알겠는데... 게임을 게임답게 만드는 데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쇼생크 탈출'부터 '올드보이', '히트' 등 허다한 영화들의 인용만 봐도 이 게임이 영화를 동경한다는 건 알겠다.

그런데 게임의 절반을 컷신으로 채운다고 '시네마틱한 게임'이 되는 건 아니라고! 멀쩡히 게임하고 있던 사람들한테 자꾸 영화를 들이밀면서 방해를 하는 거지.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영화를 보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할 때쯤 드디어! 뭔가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주어지면 정작 게임이 엉성하다. 잠입액션은 너무 허술하고, 총격전은 그냥 무한탄창 시스템으로 때워 놓고...

그렇다고 영화적으로는 성공한 시도였냐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냥 장르적 코드로 떡칠한 삼류 범죄액션물 정도...

그래도 하루 날잡고 친구랑 게임 하나 깨보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

선물받고 별생각없이 틀어본 고전게임인데 이 정도로 흥미진진할 줄은 몰랐다. 최후반부 젠 파트에서 좀 힘이 빠지긴 하지만... 리메이크작인 블랙 메사보다 먼저 오리지널 하프라이프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