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Tu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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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howcase
중도하차했던 1편의 기억과 스팀덱 체험판 세이브 연동 실패로 인한 분노로, 플레이의 시작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스토리와 음악, 육성과 전투의 재미로 70여 시간동안 아주 즐거웠습니다.

8인의 주인공의 이야기는 편차는 있지만 모두 매력이 있었고, 1편에 비해 발전한 HD-2D에서의 연출이 한층 더 몰입감을 더해주었습니다.

BGM 또한 놓칠 수 없습니다. 각 캐릭터 스토리의 클라이막스에서 흐르는 정체감 넘치는 테마 음악들이 마음을 고조시키는 방법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오슈트와 오즈발드의 테마 음악이 특히 마음에 들어서 주점에서 축음기를 통해 멍하니 서서 듣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AAA급 현세대 게임이 아니더라도 즐거움을 주는 방법은 얼마든지 남아있다는 생각을 한번 해 봤습니다.

전작도 그러했지만,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8인의 주인공이 각자의 사연으로 여행을 출발해 함께 동행하게 되지만, 후반부 까지는 서로간의 연결성이 그다지 강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 캐릭터의 이야기와 크로스 스토리 몇가지를 마치고 결말인 엑스트라 스토리에 이르면, 이들이 어느새 끈끈한 유대감을 가진 모함가 일행이 되어 세계적 위기조차 힘을 모아 헤쳐나가게 됩니다.

결전을 앞두고 주인공 하나 하나 장비와 배틀 잡, 서포트 어빌리티를 세심하게 세팅하고 두 개의 파티로 전력을 분배해 최종 보스에 맞서는 시퀀스는 70시간 플레이의 정수라고 할 만 했습니다. 사실 후반부의 스토리 전투는 점점 강해진 캐릭터들의 능력 인플레로 인해 그다지 밸런스가 맞지 않고 쉽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최종보스와 히든보스의 전투는 여러차례 트라이가 필요할 정도로 도전을 제공합니다. 패드를 집어던질 뻔 하기도 했지만.. 필요없을 줄 알았던 레벨업 노가다도 약간 해보고 여러모로 클래식 JRPG가 떠올랐던 부분이었습니다.

너무 즐거웠던 지난 3주였습니다. 비추천 평가도 추천으로 변경하면서 평가를 업데이트 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중도포기했던 1편도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즐겨보고 싶네요. OST나 들으러 다시 커낼 브라인 주점으로 가봐야겠습니다.
Review Showcase
즐거운 플레이였습니다. 서양의 스튜디오에서 만든 올드 스쿨 JRPG 스타일의 전략 롤플레잉 게임은 신선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전설의 오우거 배틀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많아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3x3 크기의 부대를 지도력에 따라 편성하고, 다양한 클래스로 부대를 편성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오우거 배틀의 그것과 거의 완벽히 동일합니다. 초중반에는 지도력 부족으로 스쿼드에 최대한 많은 병력을 우겨넣으면서 전력을 올리는일에 집중하게 되지만, 후반에는 스킬 트리를 올리면서 지도력에 여유가 생기면서 캐릭터들을 최고 클래스로 전직하여 퀄리티를 높이고, 부대 구성을 다양하게 구성해 전술적으로 운영하는 면에 집중해야 합니다.

애착이 갔던 주인공 일행의 주요 캐릭터들도 생각납니다. 팔라딘이면서 네필림 5인 중 하나의 현신으로 거듭나 강력한 거인의 힘을 발휘했던 다이애나. 단기필마로 적을 휩쓸던 마법사 베아트릭스, 총병과 대포 운용에 유리해 큰 화력을 자랑했던 리샌더, 그리고 드래곤과의 친화력으로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됐던 아비게일.. 이들을 리더로하는 부대를 구성하는 부분이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한 최고의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추가된 한국어 번역의 퀄리티가 매우 낮습니다. 번역기를 돌린 스크립트를 그대로 사용한 수준이라 경어와 반말을 오가는 것은 물론, 화자의 성별이나 신분을 구분하지 못하는 대화 지문 번역이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아비게일이 줄스에게 형이라고 부르던 장면이 계속 떠오르네요. 이대로는 스토리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역의 품질이 부디 더 좋아지길 바라며 추천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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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COAXMETTLE 16 Sep, 2015 @ 4:27am 
Evil 'round every corner. Careful not to step in 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