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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드넓은 하늘이 좋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역사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길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 'Prepar3D', 'X-plane', 'DCS' 그리고 본 작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2020)'. 가장 최신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기도 하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은 굉장히 마이너 한 장르이다. 그렇기에 유저 수도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이 게임을 플레이해 보았다면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다. "비행"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재미를 느낄 요소가 전혀 없다.
그러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역사는 컴퓨터의 역사와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오래되었다.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이 장르도 발전해 왔다. 이 장르가 마이너하지만 단단한 팬층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는 그 어떤 게임에서도 느낄 수 없는 "비행"의 짜릿함이 있기 때문이다.


본 작의 가격은 59,900원이다. 보통의 게임으로 치면 AAA 게임이나 매길 수 있는 가격이다. 합당한 가격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는 단순히 게임 값이 지불의 다가 아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기체들은 정말 디자인만 잘 만든 깡통이기에 현실 같은 비행을 하고 싶다면 서드파티에서 출시하는 기체를 사야 한다(가격은 천차만별). 아름답다고 알려진 풍경 또한 하자가 있는 곳들(특히 한국)이 있어 서드파티의 풍경을 사야한다.
또한 키보드 마우스 만으로는 플레이를 못하기에 최소한 패드는 사야 한다는 것도 있다. 추가로 민항기를 실제처럼 몰려면 차트를 봐야 하는데 비싸다.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는 돈이 끊임없이 들어간다. 심지어 본 작은 전작들에 비해 지출이 적은 편이다.

물론 단순히 풍경을 구경하고,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라이트 유저) 59,900원을 지불할 의지가 있다면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만 생각보다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렵고 금방 질릴 수 있음, 그래도 그래픽은 좋음)

본 작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개발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MS는 유통과 게임 제목만 담당했으며, 개발은 'Asobo Studio'가 외주를 받아 했다. 이 회사는 영화 기반 게임을 만들던 회사였고 좋은 평을 받지 못하던 회사이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이 참 씨1발 같을때가 있다.
버그는 내 비행기를 탄 승객이라 생각해도 될 만큼 항상 있으며, 로딩은 진짜 말도 안 되게 길고(비행 시뮬 특성상 어쩔 수 없다마는 난 못 참겠다.), CTD(Crash to Desktop, 튕기는거)는 진짜 못 참겠다. 특히 비행 마무리 단계에서 튕기면 진짜 씼빨이다.

최적화도 구린데, 현존하는 아무리 좋은 컴퓨터를 가져와도 4K 60프레임은 힘들 것이다. 거의 모든 유저가 30~45 프레임 정도로 게임을 하고 있는 지경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게임이 패치를 자주 하고 있기에(이전의 비행 시뮬레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패치할때마다 버그가 사라지는 만큼 생기지만)


하지만 만약 본인이 "비행기"를 좋아한다면, 특히, "민항기(A320 or B737)"를 좋아한다면 이 게임은 현시점(X-Plane 12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 study level기체가 나오는 시점)에서는 최고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생각한다. 아직 study level 기체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많이 나올 예정이고, 그래픽만큼은 역대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중 최고임이 틀림없기에 구매를 강력 추천 할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시동도 못 거는 내가 단계별로 성장해 가며 어느 순간 이륙부터 착륙까지의 과정을 일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그 어떤 게임을 잘하게 될 때보다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심화과정으로 넘어가면 배울게 무궁무진하다.
진짜 꼴받을 때도 많지만 "비행기"가 좋고, "비행"이 주는 설렘이 짜릿하기에 이륙하는 것을 추천한다.

민항기가 좋다면 1마일의 활주로로 어디든 갈 수 있으니 Cleared for Take off
이렇게 보니 마이너 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난 에어버스가 좋아.

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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