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reviews by 이수자

간단한 퍼즐 게임입니다. 난이도, 일러스트, 대사, OST 전부 마음에 드네요. 스토리는 있기는 하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멀티 엔딩이라서, 대사를 고르거나 퍼즐을 풀면서 다양하게 생각해보시면 더 재밌을 거 같습니다.

한국어 패치[tgd.kr]가 있습니다. 캐릭터와 잘 어울리게 대사를 번역하기도 했고, 공식 단편 만화와 아트북 컨텐츠까지 번역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약 1시간 정도입니다. 무료 게임이라는 걸 고려하면 나쁠 게 없는 시간이지만, 차라리 퍼즐을 더 추가하고 캐릭터를 살려서 볼륨을 좀 더 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물론 유료로 전환하고요.

편의점을 배경으로 하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간단한 편의점 운영과 연애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좀 늘어질 때도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림은 거의 완벽합니다. 한장 한장이 전부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에 히로인 3명의 난이도를 알려주는데 이것마저 완벽합니다. 어차피 셋 다 엔딩 볼 거니까 보통 쉬운 거부터 차례대로 할 건데, 딱 그 순서로 엔딩을 보시면 그림에 대한 만족도를 항상 최고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CG 목록을 볼 때 일부 그림들은 클릭하면 표정이나 옷 등이 바뀌고, 이렇게 하면 게임하면서 봤던 중요한 장면들은 거의 다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한데 이해할만한 수준입니다. 일단 회수 안 된 떡밥이 하도 많아서 싸다만 느낌이 들긴 하는데 DLC에서 다 회수하겠죠.... 아마도? 그리고 중간에 너무 심하게 급발진하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 2명 엔딩 볼 때까지는 이해가 잘 안 됐는데, 이것도 마지막 1명까지 엔딩을 보고 나면 왜 그랬는지는 알겠네요. 물론 급발진이라는 건 그래도 여전하고, 다른 방식으로 전개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합니다. 그리고 히로인 중에서 1명이 너무 혼자 따로 노는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서로 연결되는 떡밥이 계속 나오긴 해서 DLC에서는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우 더빙은 완벽합니다. 딱히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기적의 분식집처럼 특전 보이스가 있어서, 히로인 3명의 목소리를 알람이나 메시지 알림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명 전부 엔딩을 보고 한번 봤던 장면들은 스킵하면서 진행한다면, 10시간 이내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히든 엔딩까지 다 봐도 편의점 운영 관련 도전과제는 안 깨진 상태인데, 그것까지 해도 어차피 스킵이 가능해서 플레이타임이 크게 늘어나진 않습니다.
게임하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너무 오랜만이네요. 재밌다, 재미없다가 아니라 그냥 행복했습니다. 요새 통 웃을 일이 없었는데, 게임하다가 문득 거울을 보고 제가 이렇게 밝은 미소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로그라이크 탑다운 슈터 게임입니다. 방사능 때문에 멸망한 세계에서 뮤턴트들이 '뉴클리어 쓰론'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이.......ㄴ 것 같은데 영어 실력이 부족한 건지 애초에 게임에서 설명을 안 해주는 건지 정확한 스토리는 모르겠네요.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면, 로그라이크보다는 슈터에 더 집중됐습니다. 일단 적들의 공격이 훨씬 더 빠르고 많아서 기본적인 실력 없이는 아무리 운이 좋아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기와 뮤테이션에서 운이 중요하긴 하지만 역시나 다른 게임들보다는 영향력이 적습니다. 그래서 정말 게임을 하는 내내 집중해서 달려야지 겨우겨우 엔딩 비슷한 걸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RPG 요소를 10개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로 메꾸긴 했는데, 이건 시작할 때 선택하는 부분이라서 역시나 운보다는 기본 실력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꽤 높은 편입니다. 엔터 더 건전과 비교해보면, 건전은 처음엔 템포가 느리기도 하고 업데이트로 무지개 모드가 생겨서 초보자들도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총이나 시너지를 알아보면서 파고들 여지도 있고, 터보 모드를 사용하면 게임 속도도 빨라져서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오래 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한국어를 지원하고, 인기도 더 많아서 정보를 얻기에도 편하죠.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 건데, 어디 가서 건전 좀 한다고 하면 다들 알아주지만 뉴클리어 쓰론 좀 한다고 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영어 실력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스토리도 딱히 없고 총이랑 뮤테이션 고를 때만 잘 보면 되는데 어려운 영어는 안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30프레임까지만 지원되는데 패치를 통해서 60프레임도 가능하다고는 합니다. 저는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네요.

플레이타임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피지컬이 부족하면 애초에 엔딩 구경 자체가 힘들고, 취향 맞으면 100시간 이상도 가능한 게임입니다.
뉴클리어 쓰론도 재밌어서 추천은 하지만, 건전과 뉴클리어 쓰론 중에서 굳이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아쉽지만 전 건전을 추천할 것 같네요. 근데 반대로 건전에 질린 사람에게는 뉴클리어 쓰론을 제일 먼저 추천할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그렇지 재밌긴 확실히 재밌어요.

간단한 그림 맞추기 퍼즐 게임입니다. 기존의 Hentai Girl 시리즈처럼 한 번에 그림을 완성할 수도 있고, 무료 DLC를 이용해서 좀 더 방어력 높은 그림을 볼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프로필 꾸미기에 좋은 도전과제들도 많고, 프로필 배경도 예쁘네요.
기존 시리즈와 달라진 부분도 몇 가지 있는데 일단 그림체가 좀 더 귀여워지고 작붕이 줄었습니다. 어떤 그림체가 더 좋다고 말하는 건 취향의 영역이라서 애매할 것 같고, 다양한 고객층을 노릴 수 있는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신체 비율이 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한데 시리즈가 하나씩 나오면서 발전하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다만 귀엽게 보이고 싶어서인지 머리를 너무 크게 그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UI가 조금 변했습니다. 예전엔 사실 UI라고 부를 것도 없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뭔가 메뉴 같아 보이는 게 생기긴 했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큰 변화는, 프로필 배경이 확 바뀌었습니다. Hentai Girl 1편 배경은 게임에 나오지도 않는 그리고 그림체도 너무 차이 나는 미소녀(?)였고, 그 이후로는 쭉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인 Hentai Girl Fantasy부터는 인게임에서 퍼즐로 맞춘 그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풍경 그림도 나쁘진 않았는데 Hentai Girl이라는 제목과는 너무 괴리감이 있긴 해서 이번 프로필 배경이 더 마음에 드네요.

제일 최근에 나와서인지 아니면 바뀐 그림체가 좀 더 대중적인 취향인 건지, 같은 시리즈의 다른 게임들보다 트레이딩 카드와 프로필 배경 가격이 조금 더 비싸네요. 그리고 게임 가격을 고려해보면 꽤 비싼 편이라, 이 시리즈가 원래도 싸지만 Angel은 유독 더 싼 기분이네요.

알만툴로 제작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스토리, 음악 둘 다 마음에 드네요. 딱 하나 아쉬운 건 초반 부분이 너무 지루하다는 건데, 그래서 예전엔 몇 번이나 1시간도 못 하고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 숨겨진 이야기들이 밝혀지면서 진행도 빨라지고 떡밥 회수도 잘 되니까 지루해도 조금만 참아보세요. 본편과 미니(에피)소드 2개에서 회수하지 않은 떡밥들도 꽤 있는데 아마도 후속작과 관련된 내용 같습니다. 이 게임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된 이야기였고 재밌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속작도 해보고 싶어 지네요.
다른 평가들이나 유튜브 영상에서 보면 울었다는 분이 많던데, 저는 눈물은 전혀 안 났습니다. 스토리가 별로라거나 슬프지 않았다는 건 전혀 아니고, 그냥 단순히 눈물은 안 났다는 얘기입니다. 애초에 그런 방향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본편은 한국어 잘 나오는데, 미니(에피)소드 2개는 영어로 나옵니다. 다행히 한국어 패치[caswac1.tistory.com]있으니까 적용하시면 됩니다. 근데 후속작을 할게 아니라면 굳이 몰라도 될 정도의 내용이라서 후속작 하기 직전에 하는 게 더 나을 거 같기도 하네요.
윈도 계정 이름이 한글이면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실행이 안 됩니다. 예전엔 공식 사이트에서 레지스트리를 수정해서 정상적으로 실행되게 하는 파일을 배포했었는데 지금은 링크가 막혔네요.

본편 기준 플레이타임은 4시간 정도입니다. 조작도 별 거 없고, 난이도라고 부를 것도 없어서 대부분 비슷할 것 같습니다.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선택지는... 못 본 거 같아요. 1편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훨씬 나아졌습니다. 시작하고 처음 5~10분 정도 플레이하면서 같은 시리즈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뒤로 갈수록 같은 시리즈 맞구나 싶긴 했습니다.)
스토리는, 주제가 개인적으로 공감이 조금 안 되는 내용이었는데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워하는 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딱히 문제라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뭔가 싸다만 느낌은 있어요. 뭔가 얘기를 많이 하려고 이것저것 떡밥은 많이 뿌려요. 새로운 중요 등장인물만 해도 7명 이상 나옵니다. 근데 그중에서 딱 하나만 얘기하고 말아요. 그것도 제대로 끝낸 것도 아니고 급하게 끝낸 느낌이었고요. 1편에서도 느꼈지만 뒷심이 너무 부족하네요. 자기 실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후속작이 아직 안 나오는 이유도 대충 예상이 되네요.
그림은 1편에 비해서 훨씬 안정적이고, 연출도 좋아졌습니다. 비주얼 노벨이라는 이름에 어울려요. 같은 장면에서 진행해도 중요한 순간에는 적절하게 변화를 주면서 포인트도 주고, 다른 장면에서 재활용하는 그림이 많긴 해도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주면서 티도 덜 나고 지루하지 않게 진행합니다. 후속작이 기대될 정도의 발전이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5시간 정도입니다. 비주얼 노벨로서 충분히 가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후속작은 안 나올 거 같으니까 참고하고 구매하세요. 만약 먼 미래에 후속작이 나온다고 해도 이게 3~4편 정도로 끝날 얘기가 전혀 아니라서 결국 전체 스토리 엔딩은 못 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1편이 13년 8월, 2편이 15년 9월에 출시됐고, 3편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비주얼 노벨 게임이고, 선택지가 있긴 한데 딱히 내용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자동 진행도 되고 속도 조절도 돼서 그냥 멍 때리면서 구경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토리는, 말하려고 하는 내용은 뭔지 알겠고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다만 템포 조절이 아쉽네요. 그냥 적당히 지나가도 될 부분은 쓸데없이 끌고, 정작 중요한 부분에선 너무 진행이 빨랐습니다. 그리고 2편까지 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전체적인 스토리가 있고 중간중간 자잘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1편과 2편이 각각의 작은 에피소드입니다. 근데 이렇게 진행해서 언제 전체 스토리가 완결될지 감이 안 오네요. 참고로 1편이 13년 8월, 2편이 15년 9월에 출시됐고, 3편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그림은 잘 그린 부분이 가끔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는 어설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연출도 별로였습니다. 그냥 종이 인형 가지고 노는 거 같았어요.

플레이 타임은 5시간 이내일 것 같습니다. 좋은 말은 거의 안 한 거 같은데, 그렇다고 비추천할 정도는 또 아닙니다. 그리고 2편은 꽤 재밌어서, 그걸 위해서 1편도 그냥 해봐도 될 거 같아요. 근데 3편은 아무래도 안 나올 거 같아서, 만화나 드라마 보다가 중간에 끊겼을 때 못 참는 분이라면 하지 마세요. 이런 분은 3편이 혹시 나와도 하지 마세요. 3편으로 완결 날 스토리가 절대 아닙니다.

빈칸에 캐릭터를 배치해서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상황이 있고 캐릭터마다 특징이 있어서, 어떤 위치에 어떤 캐릭터를 배치하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최고 점수를 내려고 할 때는 고민이 꽤 필요했습니다. 경쾌한 배경음악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영어만 알아도 스토리 이해나 게임 진행에 전혀 문제없을 거 같습니다.

플레이타임은 약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얼룩 색깔에 맞는 청소 도구 들고 마우스로 지우면 되는 게임입니다. 그림체 화려하고 예쁘네요. 가끔 나오는 돼지는 갤러리에서는 안 보입니다. 근데 사실 좋고 나쁘다고 평가할 정도도 아니고 그냥 심심할 때 한번 하고 마는 수준이에요. 같은 그림체로 컨텐츠 좀 많은 게임 나오면 좋을 거 같네요.

언어가 딱히 중요하지 않은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이 의미 없을 정도로 짧습니다.

노노그램, 네모로직, 네모네모로직, 피크로스 등으로 불리는 종류의 퍼즐 게임입니다. x, y 숫자를 보고 빈칸을 채우거나 지우다 보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을 어릴 때 몇 번 해보긴 했는데 지금 해봐도 재밌네요. 딴 거 하면서 시간 애매하게 남을 때 하기에 딱 좋습니다.

한국어 지원이 없지만, 영어 전혀 몰라도 상관없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퍼즐만 수백 개고, 창작마당까지 생각해보면 무한으로 즐기는 게 가능합니다. 플레이타임이 무의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