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들은 가라

한국에서 팀포가 발매하고 몇 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그 동안 많은 매치팀들이 생성되고 즐매와 늅매에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피와 땀을 흘리며 웃고 즐기며 매치의 승리를 위해

잉여력 넘치는 시간들을 보내왔습니다.

게임에서 패배를하게 되면 항상 와신상담하며 팀의 패전 요인을 분석해왔죠.

원인은 장애입니다.

항상 팀에는 장애가 있는 플레이어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없는 플레이어, 혀로 게임하는 놈, 외국인



에밀리, 미메딕, 약지로 W를 누르는 애



저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그들은 열심히 플레이 해왔고

누구보다 팀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열정을 욕되게 하는 용서할 수 없는 놈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통칭 '벙어리'들입니다.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팀포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들이 그런걸 모를리 없겠죠.

하지만 수 많은 '벙어리'들이 수 많은 경기들을 말아 먹었습니다.

'벙어리'들은 돈 몇푼이 아쉬워 스스로 벙어리라 불리기를 바라는

후안무치한 놈들입니다.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분차이와 장애를 안고도 아씨를 구하고 순수하게 불속에서 타들어간 벙어리 삼룡이




물질만능주의라는 더러운 부조리를 안고 바다에 가련하게 잠겨간 백치 아다다




특유의 장애적 플레이를 동정하여 밸브에서


'VAC를 통과할 수 있는 특권을 줄테니 월핵을 쓰지 않겠느냐?'


라고 권유했다는 NG 에밀리



이 그룹이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애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그들이 더 자랑스러워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나 이선생은 더러운 '벙어리'들이 떳떳하게 마이크를 사서

"씨발 나 마이크샀어!"

라고 외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룹 여러분들은 가슴이 아프겠지만 저 '벙어리'들이 스스로 마이크를 사서

스스로 말을 할때까지 삼중고의 헬렌켈러를 교육시킨 설리번 선생님이 되셔야합니다.

멀쩡한 그들을 욕하고 비난하며 손가락질 하셔도 가슴아파 하지 마세요.

명심하세요. 그것이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들의 입을 열어야합니다.


찬조사가 길어지네요. 이야기를 마칩니다.


벙어리는 까여야합니다.


복수는 나의것이라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 송강호는 벙어리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너 착한놈인거 안다. 그러니까 내가 니들 까는거 이해하지?"








※ 본 게시물은 실제 농아들과 전혀 무관합니다.